김경남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기사연은 단순한 교회연구원이 아니라 사회민주화를 위한 인권, 통일운동을 주도했다”고 밝혔으며, “그러나 이제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사연의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말씀을 전한 유경재목사(기사연 이사장)는 “오늘날의 혼란한 사회속에서 한국교회는 매스컴이나 세상적 판단을 그대로 따라가는 줏대 없는 교회가 되고 있다”며, “기사연은 망대에 올라간 하박국 선지자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전하는 예언자 역할을 감당해 교회와 사회를 연결해 주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백도웅목사(NCC 총무)는 격려사에서 “기사연은 그동안 정치, 사회의 정확한 분석을 통해 대부분의 정책을 정확히 제시해 교회 시민사회 NGO에서 뛰어난 지도력으로 인정받았다”며, “지난 30년간 에큐메니칼진영의 중심에 서서 민주화사업활동을 통해 역사에 깊이 관여한 김경남목사는 기사연의 새 정체성을 세우는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장 유경재목사가 기사연의 8대원장인 성해용목사(부패방지위원회 상임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김재열신부(기사연 이사), 이종복감독(기감, 인천은혜교회),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상근목사(기사연 부이사장) 등이 순서를 맡았다.

한편 김경남원장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사회국장, 한국교회인권센타 소장, 무주푸른꿈고등학교 교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념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승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