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에 나오는 “내장과 기름을 먹지 말라”는 규정(레위기 3:16~17)은 단순한 음식 제한을 넘어 성경적, 의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그것을 단 위에서 불사르되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이는 향기로운 냄새니라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너희는 기름과 피를 아무 곳에서든지 먹지 말라 이는 너희 모든 처소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레 3:16~17)
성경적 의미: 하나님께 바치는 몫
레위기의 음식 규정은 단순한 건강 지침이 아니라 거룩을 유지하기 위한 명령이었습니다. 기름은 제사에서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화제의 일부로 간주되었으며, 이를 사람이 먹는 것은 거룩을 침해하는 행위였습니다. 또한, 피와 기름은 생명과 직접 연결되었기에 이를 금지함으로써 생명의 신성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규정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에서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는 중요한 장치였습니다. 율법으로써 모든 기름은 하나님의 것으로 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시되 하지 말라는 것들을 정해 주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탐하지 말고 그저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정해주신 수명만큼 누릴 수 있습니다.
의학적 의미: 건강을 위한 보호 장치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동물성 기름(포화지방)은 심혈관 질환, 동맥경화, 심장마비(심근경색) 등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특히, 과도한 기름 섭취는 관상동맥 질환과 관련이 많습니다. 심장에 영양 및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은 큰 혈관 세 개가 있는데 이것을 관상동맥이라고 합니다.
주변에 심장에 스텐트를 넣었다고 하는 얘기를 들으셨을 텐데요, 정확히 말하자면 좁아진 관상동맥에 볼펜 스프링처럼 생긴 것을 혈관 내에 이식하여 혈관이 막히지 않게 하는 시술입니다. 오늘날에도 동물성 고기 및 지방섭취를 많이 하게 되면 관상동맥이 막혀서 심장마비로 돌연사 하게 됩니다. 최근에 유명한 트로트 가수도 심장마비로 돌아 가셨습니다. 이 질환의 진단은 죽은 후 부검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고 운이 좋으면 골든타임을 지켜서 관상동맥을 뚫어 주어 살게 됩니다. 예방은 기름진 음식에 대한 식탐을 버리고 평상시 채식 식이요법 및 매일 꾸준히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신앙과 건강을 위한 지혜
레위기의 음식 규정은 단순한 제사 율법이 아니라 신앙과 건강 유지를 위한 깊은 지혜가 담긴 명령이었습니다. 거룩을 위해 하나님의 것을 탐하지 않는 것이 생명을 보존하고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고 그럴 때 생명을 지켜 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