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1신] 김종혁 신임총회장 선출... “300억 장학기금”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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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1신] 김종혁 신임총회장 선출... “300억 장학기금” 공약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9.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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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회 정기총회, 울산 우정교회서 지난 23일 개회
장봉생 목사부총회장 당선… 세례교인헌금 인상 결의

예장 합동총회가 지난 23일 울산 우정교회에서 전국 164개 노회에서 목사와 장로 총대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9회 정기총회를 개회하고, 신임 총회장으로 울산 명성교회 김종혁 목사를 선출했다.

김종혁 신임총회장은 “장로교 정치를 실현해 변화와 성숙을 이루고, 성경적 가치관을 따라 대사회적 책무와 시대적 사명을 감당 하겠다”면서 “총회장으로서 믿음의 선대들이 일구어놓은 총회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취임사에서 김 신임총회장은 “총회 장학재단을 설립해 수년 내 300억 장학기금을 마련해 다음세대 일꾼을 길러내고, 총회 산하 교육을 통해 일체와 연합을 잇기 위한 미래교육을 설립하겠다”고 총대들에게 약속했다.

교단 헌법과 규칙, 각 시행령 등에 대한 엄격한 적용을 강조하면서, “총회 봉사 중 금권거래 동참 정황이 있는 경우 즉시 총회공직 제한과 5배 배상 규정을 명문화 하고, 불법 혹은 금권 재판에 가담하는 경우 총대 영구 박탈과 함께 소송비 3배 배상 규정도 신설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예장 합동 제109회 정기총회가 지난 23일 개회해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신임총회장으로 김종혁 목사가 선출됐다. 김 신임총회장(왼쪽)과 이임하는 오정호 직전총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예장 합동 제109회 정기총회가 지난 23일 개회해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신임총회장으로 김종혁 목사가 선출됐다. 김 신임총회장(왼쪽)과 이임하는 오정호 직전총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서대문교회 장봉생 목사가 수원안디옥교회 김동관 목사를 상대로 868표를 얻어 247표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총회 이튿날 회무에서는 재정부 보고를 받은 총대들은 총회 세례교인헌금 인상을 결의하면서, 장로 총대의 은급기금 의무가입은 면제하도록 결의했다.

세례교인 1인당 서울지역은 1만원에서 1만1천원, 도시지역은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했으며, 농어촌지역은 현행대로 5,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장로 총대의 은급기금 의무가입 면제로 부족해지는 기금은 세례교인헌금 수입의 5%에서 6% 인상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또 동성애대응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전환했으며, 총회정책연구소 설립 청원을 수용해 총회 임원회와 미래정책전략위원회에 위임했다.

남은 회무 기간 여성 사역자의 강도권 부여 여부, 목회자 정년 연장안 등 처리 여부에도 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교세 통계에 따르면, 합동총회 산하 전체 교회 수는 2023년 12월 31일 기준 1만1,832개 교회로 전년도보다 0.7% 감소하고, 전체 교인 수는 225만530명으로 앞선 해보다 4.3%가 줄어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서는 교단 내 강도사 수가 4.5%(666636명) 감소, 전도사 수가 4%(1만643명1만222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최근 부교역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보여주었다. 반면 장로 수가 12.2%나 증가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예장 합동 제109회기 신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김종혁 목사(명성교회) △목사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장로부총회장 김형곤 장로(대창교회) △서기 임병재 목사(영광교회) △부서기 서만종 목사(광주단비교회) △회록서기 김종철 목사(큰빛교회) △부회록서기 안창현 목사(서광교회) △회계 이민호 장로(왜관교회) △부회계 남석필 장로(맑은샘광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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