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흥성장 저력, 인도네시아 목회지에 접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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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흥성장 저력, 인도네시아 목회지에 접목하겠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4.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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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21일 제24회 아시안 목회자 포럼
인도네시아 목회자 40여명, 한국교회 방문
성만교회, 성안교회, 미사강변우리들교회 연대
부천 성만교회, 하남 성안교회, 미사강변우리들교회 등 3개 교회가 함께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제24회 아시아 목회자 포럼(Aisan Pastoral FORUM)을 진행했다. 포럼에는 인도네시아 목회자 40여명이 참여해 한국교회 목회전략을 배웠다. 
부천 성만교회, 하남 성안교회, 미사강변우리들교회 등 3개 교회가 함께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제24회 아시아 목회자 포럼(Aisan Pastoral FORUM)을 진행했다. 포럼에는 인도네시아 목회자 40여명이 참여해 한국교회 목회전략을 배웠다. 

폭발적인 부흥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이 한국교회 목회 역량을 전수받기 위해 우리나라 지역 교회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4회 아시안 목회자 포럼(Aisan Pastoral FORUM) 참석차 방한한 약 40여명 목회자들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한국교회 목회전략과 사역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실제 사역 현장을 탐방했다.

이번 목회자 포럼을 위해 예장 백석총회 소속 부천 성만교회(담임:이찬용 목사)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하남 성안교회(담임:장학봉 목사), 예장 통합총회 소속 미사강변우리들교회(담임:김기제 목사)가 손을 맞잡았다.

미사강변우리들교회를 중심으로 2012년부터 열려온 목회자 포럼에는 매년 아시아 7~8개국 목회자들이 초청되어왔다. 

그런데 올해 포럼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목회자들로부터 특별한 요청이 있었다. 인도네시아 목회와 부흥을 위해 실제적인 한국교회의 목회전략과 사례를 배울 기회를 만들어달라는 것.

30여 년 동안 인도네시아 선교를 펼쳐온 김기제 목사는 이에 부응해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와 성안교회 장학봉 목사에게 손을 내밀었고, 이번에 교단을 초월해 3개 교회가 연대하며 포럼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이 목회에 대해 설명하고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미사강변우리들교회에서는 포럼 개회예배가 진행됐다. 설교를 전한 장학봉 목사는 “여러분을 충성스럽게 여기는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인도네시아가 변화되도록 할 것이다. 우리와 같은 목회자를 새롭게 하여 주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 사역하자”면서 “훨씬 더 능력 있는 사역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 끝내 승리의 노래를 부르자”고 격려했다. 

지난 17일 부천 성만교회에서 진행된 포럼에서는 다채로운 다음세대 사역들이 연속특강 형식으로 소개됐다.

성만교회는 교회 내 전 세대가 함께하는 프로젝트 ‘우리들의 행복한 이야기’, 지역주민 3만 명이 참여하는 어린이날 ‘꿈을 먹고 살지요’, 교회학교 부흥을 위한 특화 사역 ‘컴앤씨’와 ‘프렌즈데이’, ‘새내기여행’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구체적인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날 점심 식사는 성만교회가 2년 전부터 운영하는 ‘행복한 식당’에 방문해 함께 했다. ‘행복한 식당’은 고령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1천원만 내면 식사할 수 있는 섬김의 현장으로, 방문 당일은 식당이 문을 연지 2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더 의미가 있었다. 

현지 목회자들은 고국에 돌아가 당장 ‘행복한 식당’을 시작해봐야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은 사역을 공유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했고, 현장에서 안수기도를 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찬용 목사가 기도해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은 사역을 공유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했고, 현장에서 안수기도를 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찬용 목사가 기도해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은 직접 배우고 경험한 사역들의 적용 방안을 고민하며 목회전략 수립 워크숍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워크숍 후 목회자들은 한국인 목회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강단 앞으로 나와 안수기도를 받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찬용 목사는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을 믿음만큼 능력만큼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우리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목사님들이 많았고, 우리의 목회전략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었다”면서 “특히 행복한 식당에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포럼 이후에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협력하고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보아스 신지야 목사(굿뉴스미니스트리)는 “한국교회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문이었다. 인도네시아 교회도 얼마든지 부흥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아낌없이 목회전략을 나눠준 목사님들과 정성을 다해 섬겨주신 성도님들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은 우리가 더욱 열심히 목회하도록 동기부여하는 계기였다”고 감사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은 성만교회의 지역사회 섬김 현장 '행복한 식당'을 탐방하고, 기념사진을 함께 촬영했다.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은 18일에는 성안교회에서 전 세대 통합교재 ‘RT바이블’을 비롯해 새가족 정착시스템 ‘MD’, ‘수요주관예배’, ‘해피맘어머니기도회’를 배우고, 성안교회 유튜브 채널 ‘SAM-TV’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사강변우리들교회 포럼까지 마친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은 20일에는 경복궁과 남산타워, 명동거리 등에서 한국문화체험 시간도 가졌으며, 21일 주일에는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사역들을 직접 참관할 수 있었다. 

포럼을 총괄한 김기제 목사는 “목회전략을 인도네시아 목사님들에게 나누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선교라는 관점에서 포럼을 진행했다. 탁월한 목회전략과 교육 프로그램을 가진 교회들이 참여했고, 현지 목사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며 “인도네시아 교회들이 가진 순수하고 강한 영성을 우리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최대 무슬림 인구 국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2021년 정부 기준 개신교 인구만 2,040만명에 이를 정도로 향후 부흥 가능성도 큰 나라다. 이번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목회자 중에서도 3~5천명 규모 교세의 목회자들이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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