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역사연구소, 제4대 소장에 이덕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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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역사연구소, 제4대 소장에 이덕주 교수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01.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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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제18회 정기총회 통해 주요 사업계획도 함께 발표

▲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제4대 소장으로 취임한 이덕주 교수(감신대, 왼쪽)와 제3대 소장이었던 김흥수 교수(목원대, 오른쪽)가 함께 악수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이하 역사연구소)가 지난 14일 오후 1시 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제18회 정기총회 및 소장 이ㆍ취임식’을 갖고, 이덕주 교수(감신대)를 제4대 소장으로 선출했다.

‘소장 이ㆍ취임식’에서 지난 6년간 소장을 역임했던 김흥수 교수(목원대)는 “지난 2006년에 제3대 소장으로 취임하면서 전임 소장이었던 이만열 박사님과 윤경로 박사님의 과제를 이어 받아 수행해 왔다”며 지난 사역들에 대해 소회를 전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그동안 교회협 문서정리 등과 같은 기독교 자료수집 및 정리에 주력해왔다”며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의 활동자료들도 수집하려고 했지만 선교단체 및 교단의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이 많아 미완성 과제로 남았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완간한 것과 지난해 5월에 역사연구소의 새로운 건물을 마련한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라며 “모든 일에 협력해 준 동지들과 후원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교수의 바통을 이어 받아 제4대 소장으로 취임한 이덕주 교수는 “선배 소장님들이 고난과 역경 중에 일궈놓은 연구소에 마치 ‘무임승차’한 것 같아 빚진 자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역사연구소에서 해야 할 일과 역할이 무엇인지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교수는 “30주년을 맞이한 역사연구소의 정체성을 점검하고, 한국 교회의 후원과 헌금으로 설립된 만큼 교회를 위한 봉사기관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연구소의 미래 사업과 사역을 계획하고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특히 이날 역사연구소는 △월례 학술발표회(연 10회) △한국기독교사 역사강좌 △교회사 유적지 답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대회개최지원사업’ △한국기독교 역사 박사학위 논문집필자 지원 △한국교회사 관련자료 수집 △한국기독교사 공개 학술 심포지엄 △한국 기독교의 역사 제2권 개정판 및 제3권 영어 및 일본어 번역 출판 등 올 해 주요 사업계획들을 발표했다.

또한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를 비롯해 강민 장로(상신산업 대표) 등을 비등기 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는 지난 1982년 9월 27일 한국교회사에 연구에 관심을 가진 열 명 미만의 학자와 목회자들이 모여 ‘한국기독교사연구회’를 조직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0년 9월 현재의 역사연구소로 명칭과 체제를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연구회 창립 때부터 거르지 않고 실시한 월례 학술발표회는 300회를 넘겼으며, ‘한국기독교의 역사’(전 3권)를 비롯한 1백여 종의 출판물을 간행했고, 2백여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4층짜리 독자 연구소 건물까지 매입하면서 교회사 분야뿐만 아니라 국내 기독교 관련 연구기관 중에 가장 든든한 조직을 갖춘 연구소라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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