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타워]“탐욕에 빠진 현재 한국 교회를 샬롬의 상태라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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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탐욕에 빠진 현재 한국 교회를 샬롬의 상태라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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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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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열린대화마당 설교 전한 은파교회 추연호 목사, “한국 교회 물질이 하나님 대신해”

샬롬은 윤리와 도덕도 강조
○… “평화와 화평을 상징하는 ‘샬롬’은 올바름이란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지만 한국 교회는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

최근 한목협 열린대화마당에 설교자로 참여한 추연호 목사(은파교회)는 “현재 한국 교회는 목회자 타락, 수평이동 등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샬롬의 상태라고 오해하고 있다”며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원리, 곧 올바르게 사는 것이 샬롬이지만 한국 교회는 탐욕에 의해 올바르지 못한 삶을 추구하는 등 샬롬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그는 “타락 이후 인간을 위한 물질이 물질을 위한 우상으로, 곧 물질우상이 됐다”며 “현재 한국 교회는 물질이 하나님을 대신한 것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내뱉기도. 특히 “물질의 힘에 사로잡혀 올바른 메시야관을 갖지 못한 이스라엘처럼 한국 교회도 물질과 권력, 교만의 우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

추 목사는 “샬롬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것, 곧 정직함과 성실함을 요구한다”며 “한국 교회도 개인과 교회, 사회, 정치적인 관계 속에서 올바른 윤리와 도덕을 추구할 때 진정한 샬롬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목회자가 얼굴 들 수 없는 시대
○…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목사가 최근 예장 합동총회 안에서 일고 있는 금권선거와 각종 비리에 대해 성도들 앞에서 어렵게 입을 열어.

지난 6일 분당 한울교회에서 열린 ‘GMS 개혁을 소망하는 예배’ 설교자로 나선 권 목사는 “이렇게 많은 평신도들이 모일줄 몰랐다”며 “성도들에게 덕이 되지 않지만 알건 알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어.

권 목사는 “누구한테 돈을 뿌렸다는데 나한테는 안 왔다는 둥, 돈을 내놓지 않으면 센스 없는 사람이라는 둥 금권 부정선거에 대한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우려.

권 목사는 이어 “가장 깨끗해야 할 선지자들이 타락하고 있다”며 “인터넷을 켜면 목회자로서 얼굴을 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국 교회의 현실을 개탄.


“기독 언론, 교권의 치어리더”
○…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와 국민일보 노동조합이 지난 5일 ‘국민일보 사태로 보는 기독 언론의 바른 가치와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기독 언론이 교권 앞에 위축되고, 교권의 치어리더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한국 사회와 교회 상황에서의 기독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권혁률 CBS 선교기획국장은 “한국 사회 속에서 바라본 기독교의 현실은 십자가의 고난에서 십자가의 영광이나 권세를 좇는 모습”이라며 교권으로부터 분리되는 언론의 모습을 역설.

‘기독교 언론의 소명에 대한 신학적 소견’에 대해 발표한 성석환 도시공동체연구소장도 “오늘의 한국 교회가 공적 책임을 유기하고, 사적 집단으로 전락한 것과 마찬가지로 기독교 언론의 현주소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며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는 많은 기독교 매체들이 왜 존재하는지, 무엇을 근거로 자신들을 언론이라고 스스로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

이어 “기독교 언론은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제대로 대변하고 전달하고 있는지, 한국 교회의 타락과 부패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는지, 점점 더 교묘하고, 치밀하게 신앙심을 파괴하고 인간성을 파멸시키는 사탄적 세력들을 향해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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