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실 칼럼]자녀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에 실력을 키워주세요!
상태바
[노경실 칼럼]자녀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에 실력을 키워주세요!
  • 운영자
  • 승인 2016.08.10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경실 작가의 청소년을 믿음으로 키우는 빵과 기도 ⑳

나는 작가이지만 출판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탓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마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출판세상에서 편집과 북디자인 그리고 마케팅 분야로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지요.

정부와 출판인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직업교육으로서 6개월 과정입니다. 교육기간 동안 학생들에게는 수업료 전액 면제와 적지만 교통비 정도 지원금 혜택이 있으며, 매년 전원 취업이 되는 과정입니다. 

나는 경험을 살려 그림책과 어린이청소년책에 대한 강의를 단기간하지요. 6년째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첫 수업 시간에 이런 저런 출판 이야기를 하다가 한 학생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청소년 문학의 경우 윤리적인 문제가 나올 때에 선생님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나는 되물었습니다. “가령 어느 작가가 남학생 사이의 동성애 문제를 다룬 작품의 결말을 두 가지로 썼다고 가정해보자. A 방법으로는 두 남학생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마음 아파하다가 정체성을 회복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평온한 시간을 찾는다.

B의 방법으로는 두 남학생이 주변의 질타와 비난, 공격을 이겨내고 서로를 사랑하고, 마침내 사회에서 인정받으며 살게 된다. 그럼 여러분이 편집자로서 책을 내려면 어떤 결말을 택할 것인가?”

학생들은 자기 의견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셋.. ..” 애써 침착한 표정과 큰 목소리였지만 점점 마음이 아팠습니다. 편집반 24명의(남학생8명 포함) 학생 중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동성애 찬성에 손을 든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놀라고 한탄스러웠는지요! 

나의 마음이 이러할진대, 부모님들의 걱정은 어떠할까요! 아무리 혼란스럽다해도 지금은 그래도 안심되는 시절일 겁니다. 문제는 현재 갓난아기부터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더 염려됩니다. 

앞으로 3-5년 사이에 우리 사회는 미친 듯이 달려가고 있을 테니까요. 분별없는 성문화 개방, 더 강력해지는 물질주의와 외모제일주의, 전쟁 같은 경쟁과 늘어나는 청소년 자살, 날마다 깨어지는 가정과 폭력으로 물드는 학교 현장... ... 이것은 공포를 조장하는 것도 아니고, 극도로 몸을 사리는 사견도 아닙니다. 

그런데 초등 고학년 정도만 되어도 부모님의 간섭을 매몰차게 거절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까요? 중학생이 되는 순간 또래문화와 또래관계망 속에서 안정과 정체성을 찾으려는 아이들을 어떻게 주님의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요?

만약 그 나이가 되었을 즈음, 아이가 그릇된 길로 나갈 때 바로 교육시키려고 아이의 손목 발목을 잡고 끌어당긴다면 과연 아이들이 순순히 부모 쪽으로 기울어 질것 같은지요? 아이의 등을 후려치거나 눈물로 호소한다하여 고개를 숙이고 발길을 돌릴 것 같은지요? 

제가 수많은 아이들의 사례를 본 결과 그러기 위해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절절한 부모님들의 인내와 고통이 담보로 따르지요. 주님은 이것을 이미 아시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부모님들부터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영적 무기를 두 손에서 내려놓으면 안됩니다. 기도의 무릎을 펴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집밖을 나가면 내가 아무런 통제도 할 수 없고, 감시나 간섭, 보호를 할 수 없는 아이들. 

세상의 가치와 사상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위기 속에서 부모님들은 더욱 지혜로워지며, 더욱 하나님께 매달리며 울어야 합니다. 실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영어실력보다 중요한 세상 가치관과 당당하게 싸워 이겨낼 수 있는 실력을! 그래야만 내 아이가 흠없이, 설사 넘어졌다 해도 얼른 일어서서 다시 주의 길로 뛰어가는 존재가 될 수 있으니까요!

 

빵>>>우리 아이들에게 “천국 수저” 물려주지 않으시렵니까? 

기도>>>“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21-24) -

“시험하고! 잡고(취하고)! 버려라(피하라!)” 주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은 매몰차게 버려야 합니다. 내동댕이쳐야 하지요. 다시는 내 인생 근처에도 못 오게 발로 멀리 차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친히(God himself) 우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우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흠 없게 보전되게” 해주신다고 하십니다. 그 약속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변치 않는 것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주님은 미쁘신(신실하신) 분이시니까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