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가정관련 10대 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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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가정관련 10대 뉴스 선정
  • 승인 2004.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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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자살 등 우울함 속 성매매특별법 성과

하이패밀리 올 한해 화제가 된 가정관련 소식 모아

가정사역 전문기관인 하이패밀리(대표:송길원목사)는 올 한해를 돌아보며 우리 사회와 가정에 영향을 끼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주요 일간지 보도내용을 토대로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10대 뉴스는 경기침체로 인한 가정범죄 및 생계형 자살이 늘고 있는 현상을 첫번째 뉴스로 꼽았다.

가족 동반자살과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면서 2000년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자살율은 2001년부터 다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인구 10만명당 24명까지 늘어났다는 통계를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부모가 자식을 유기하거나 동반자살하는 사례가 늘어 자녀를 부모의 소유로 볼 수 있느냐는 윤리적 논쟁이 일기도 했다. 또 신용불량으로 인한 노숙자 증가 등 사회불안이 가정에 큰 영향을 미친 한 해였다.

두번째로는 건강가정기본법이 제정된 것으로 국가가 제도적으로 가정의 보호에 나서고 37개 NGO들이 시민연대를 구성,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을 꼽았다. 세번째 뉴스는 인간복제 및 줄기세포 논쟁. 황우석교수의 줄기세포 실험 성공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반면 기독교계에서는 윤리적으로 어떠한 목적의 복제 실험도 허용해선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황우석교수팀은 난치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며 또다른 생명론을 펼치면서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복제를 허용해 줄것을 요청했다.

하이패밀리는 또 성매매특별법의 시행과 ‘희대의 살인마’로 불린 유영철사건도 각각 화제의 뉴스로 선정했다. 성매매특별법의 시행은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에서 은밀히 진행되던 성매매가 단속의 대상이 되면서 가정해체의 주범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된다. 또 유영철사건은 가정의 불화와 빗나간 가정교육이 정서적으로 비뚤어진 범죄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기기도 했다.

하이패밀리는 이밖에 혼혈인차별금지법을 미 하원에 상정한 것과 가정안에 부는 웰빙열풍, 최진실·조성민 폭행사건 등의 뉴스를 추가했다. 조성민씨 폭행사건은 비단 연예인가정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내에서 폭력이 일상화될 수 있음을 지적하는 사건이었고 사회전반에 부는 웰빙열풍이 가정 식단과 생활방식을 바꾸고 있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밖에 하이패밀리가 기관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송길원목사의 자녀가 구성한 청소년 가정지킴이 ‘YHomekeepers’가 적극적인 활동으로 피스메이커 특별상을 수상한 것 등이 추가로 선정됐다. 하이패밀리는 10대뉴스를 바탕으로 2005년도에는 가정을 회복하는 목회에 더 주력할 예정이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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