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권이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뭐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세계적인 암 치료 권위자인 김의신 박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가 있다.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작은 것에 감사할 줄 모르기 때문이란다.
그렇다. 환경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감사가 행복의 조건이다. 좋은 환경이 오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감사를 찾을 때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환경만 바라보고 절망하며 원망하고 거역했다(민 14장). 원망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 아니다. 원망은 결코 해답이 아니다. 오히려 어둠에 빠트린다. 원망은 마귀가 들어오는 불행의 통로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장애물이 앞에 있다고 세상을 뒤돌아보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은 불신앙으로 빠지는 어리석은 일이다. 축복으로 가는 길이 지연될 뿐이다.
우리 인생길도 광야를 지나는 것과 같다. 신앙의 목적지는 광야가 아니라 가나안 땅이다. 하지만 가나안을 가려면 반드시 광야를 통과해야 한다. 광야는 우리 힘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때 수많은 기적을 체험한 곳이 광야이다.
지금 우리는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역사는 과거에 멈추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숨은 손길은 움직이고 계신다.
올해도 전반기를 결산하고 후반기를 시작한다. 관점을 바꾸면 감사가 보인다. 원망을 감사로 바꾸는 것이 믿음의 삶이요 변화 받은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모습이다. 불신앙을 신앙으로, 부정을 긍정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라. 그러면 감사가 보인다.
감사를 망각한 시대 속에, 광야의 시간을 기억하며 가정과 교회, 우리 사회에 온전한 감사가 회복되길 기대한다. 감사가 회복될 때, 건강한 나라가 된다. 감사가 회복될 때,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와 사람과의 수평적 관계도 잘 맺게 된다.
하나님의 영광과 감사의 은혜가 넘치는 후반기 되길 기도드린다(시 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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