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총회 총회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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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총회 총회전망
  • 승인 2004.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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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회장 제비뽑기, 교단 현안 4대 안건 집중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담임:김성관목사)에서 개회하는 예장 합동총회 제89차 총회는 1,002명의 목사 장로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 임원선출 및 각종 헌의안 처리로 나흘간의 심의에 돌입한다.

지난 7월 입후보등록을 마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길자연목사)에 출사표를 던진 89회기 임원후보는 목사부총회장과 부서기만 두 명씩 출마해 경합을 벌이고 나머지 임원은 단독입후보해 제비뽑기로 당락을 결정한다.

목사부총회장에 나선 인물은, 최웅진목사(한남노회, 부개동교회)와 황승기목사(대전노회, 대전남부교회)이며, 부서기에는 최병용목사(경기노회, 성북중앙교회), 권순직목사(동평양노회, 영성교회)가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지난 2001년에 시행되기 시작한 제비뽑기를 통해 신 임원에 등록하게 된다.

나머지 임원예정 인물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서기행목사(수도노회, 대성교회)△장로부총회장:류재양장로(동대구노회, 반야월중부교회)△서기:이병선목사(북전주노회, 아멘교회)△회록서기:이치우목사(수원노회, 동광교회)△부회록서기:서정배목사(울산노회, 대광교회)△회계:신원종장로(서울동노회, 천호제일교회)△부회계:천충길장로(서대전노회, 신성중앙교회).

주요 헌의안

다루어질 안건을 정리한 총회사무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쟁점이슈로 다루어졌던 개혁총회 광주측과 전도총회에 대한 영입 건을 포함, 단독성경번역 및 은급재단의 납골당 투자 건 등 굵직한 안건이 올라있다. 접수된 안건은, 하지만 타 교단(개혁광주측 및 전도총회)영입반대의 건, 은급기금운용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단독성경번역 출판금지의 건처럼 총회가 추진하는 사업에 제동을 거는 내용들이어서 총회기간 중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다.

연합사업의 하나로는 현재 시제품이 나와 있는 ‘21세기찬송가’의 발행과 관련해서 “새 성경 발간과 사도신경 번역문제 등이 해결해야 하므로 21세기 찬송가 발간 시기를 늦추어 줄 것”을 건의해 놓았다.

눈에 띠는 것은, 후임목사 선정에 대한 예외규정을 건의하는 질문인데, 이는 지난 회기 “부목사는 시무하던 교회의 담임목사가 될 수 없다”는 결의에 더하여 “당회가 허락하고 공동의회를 거쳐 후임자로 선정된 부목사는 담임목사가 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신설해 달라는 청원이다. 최근 담임목사 교체가 빈번한 상황에서 법 수정을 요청한 헌의안이다.

합동총회가 운영하는 예장출판사에 대한 질의는 두 노회(평동노회, 전북노회)가 “예장출판사 운영이 설립취지에 맞는지와 감사에 불응하는 이유를 밝혀 달라”고 청원했으며 나아가 “예장출판사 이사들의 전면 파면과 총회출판국 직접 운영”을 헌의하고 있다.

이단사이비 관련 질의는, ▲예수왕권 세계선교회(본부장:심재웅목사)의 이단성 여부 조사(강원노회장 강운태목사 청원) ▲안상홍증인회와 이만희 무료신학원의 이단성 규명(동대전노회장 남영호목사)등이다.

목회자 윤리문제와 관련해서는 “총회비리에 연루된 총대는 향후 5년간 총대권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5일 근무제에 따라 국가고시 날짜를 토요일로 옮겨줄 것을 관계 당국에 건의 ▲총회 장애인주일 신설 건 ▲교계일각의 여성안수 찬성 움직임에 대한 총회차원의 대안 질의 건 ▲총회헌금을 세례교인을 기준으로 납입하므로 총대수 역시 세계교인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질의 등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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