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문화 속 모든 세대 위한 프로그램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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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문화 속 모든 세대 위한 프로그램 개발해야”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05.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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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목회전략연구소, ‘세대별 교육과 목회 전략개발 세미나’ 개최

초중고 학생들의 ‘주5일제 수업’이 시행되면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회적 차원에서 교회교육 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뿐만 아니라 교회 내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회교육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회목회전략연구소(소장:김명찬 교수, 대전신대)가 주관하고 예장통합 교육자원부가 주최한 ‘주5일 문화 시대를 대비한 세대별 교육과 목회 전략개발 세미나’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영도교회(김영권 목사)에서 진행됐다.

김명찬 소장은 “주5일제 수업과 주5일 근무제 등 ‘주5일 문화’는 가족, 부부, 자녀 교육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초기에 일정한 정도의 부적응과 갈등이 예상되지만 점차적으로 세대별로 다양한 문화들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주말이면 여행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여가 중심적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일성수가 흔들리고 교회학교가 사라지는 위기에 내몰릴 수도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특히 “30~40대는 가족중심, 50~60대는 부부중심으로 주말문화가 형성되겠지만 70~80대의 노인부부는 상대적으로 문화적인 참여에서 소외되거나 독거노인의 특성을 보일 것”이라며 “한국 교회는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세대별 목회와 선교 전략을 구체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교수는 0세부터 20대까지의 다음세대를 위해 ‘놀토 교회학교’를 전격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의 경우 체험학습과 품성개발 중심으로 진행하고, 청소년은 문화와 스포츠 관련 동아리 클럽이나 자기 주도 셀프 리더십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중심의 30~40대와 부부중심의 50~60대를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탐방투어 △놀이와 문화를 통한 가족 프로그램 △자연, 쉼, 관계의 치유와 회복 △축제방문 등 여행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70~80대 노인중심의 성도들에게는 노인학교외 경로대학을 개설 운영하고, 취미활동과 놀이중심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교회들이 세대별 목회와 교육, 선교 전략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려면 기존의 주일중심 사역에서 주5일 주말 중심의 사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개편된 사역 시스템 개발 및 도입이 선행돼야 한다”며 “평신도 전문사역자 양성 및 목회자 재교육 실시를 비롯해 지역사회 단체와 기관, 학교들과 연계한 사역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어린 아이로부터 노년에 이르는 다양한 세대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교회들의 사례가 소개되는 등 주5일 문화 시대 대비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돼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충영 목사(청북교회 놀토학교 이머징스쿨 기획운영자), 신정 목사(광양대광교회), 임병진 목사(예수아카데미 대표),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 이명선 목사(명락경로대학원장), 정재현 목사(국제품성사역원 원장), 서동범 대표(뮤직홈 소리나눔) 등이 강사로 나서 세대별 전략과 대안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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