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부터 결혼, 교회를 위한 헌신까지
“160달러를 들고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를 탔던 나, 신앙이 뜨거운 아내를 만나 결혼할 수 있었던 나, 식당을 열고 사업을 시작한 고비마다,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은 놀랍게도 내 곁에 좌정하고 계셨다”
지난 27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김유봉 장로의 일생이 담긴 『뉴욕곰탕』의 출판감사예배가 드려졌다. 『뉴욕곰탕』은 김유봉 장로가 미국 땅에 발 디디는 순간부터 은퇴한 후의 삶까지 일생을 담고 있는 책이다. 김유봉 장로는 『뉴욕곰탕』에서 ‘맨주먹으로 이룬 코리안 드림’, ‘교포사회의 살아있는 증인’이라는 칭호는 다 하나님 인도와 은혜라는 고백한다.
출판감사예배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 김유봉 장로는 하나님 은혜를 상기하며 눈물짓기도 했다. 김 장로는 “이 책은 ‘인간 김유봉의 이야기’가 아니라 ‘김유봉이 만난 하나님 이야기’다. 지금까지 하나님만 따라왔다”라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 열심히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장로가 되겠다. 많은 기도와 격려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는 평택순복음교회 담임 강헌식 목사의 사회로 서울장로교회 서문석 장로가 기도했으며 지구촌교회 원로 목사 이동원 목사가 ‘한 분을 따르는 인생’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동원 목사는 “김유봉 장로는 평생 예수님 한 분만 따르는 인생을 살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모범으로 삼아 그분을 본받는 삶을 사는 김유봉 장로의 삶은 늘 감동을 주었다”며 “한결같이 예수님을 높이고 증거하는 장로님의 삶이 담겨있는 『뉴욕곰탕』을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실 줄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유봉 장로의 가족들이 다 함께 찬송가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를 찬양해 눈길을 끌었다. 김유봉 장로와 아내인 박송헌 권사는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으며 손주들도 많이 보았다. 김 장로는 “가족들이 모일 때면 고향을 떠나 일가족을 일군 아브라함이 된 기분”이라며 함박웃음 지었다.
판교중앙교회 원로 목사이자 김유봉 장로의 사돈인 임시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끝마쳤다.
한편, 김유봉 장로는 교회 건축을 위해 150만 달러를 헌금하기도 했으며, 2004년 ‘한국기독교 성령의 사람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