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세계를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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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세계를 물들이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11.1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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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 조용기 목사의 삶과 사상

킹덤북스 / 김동수 류동희 공저

목회자들의 롤 모델로 손꼽히는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목회자들의 눈에 비친 조 목사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그리고 ‘목회자 조용기’라는 수식어 뒤에 숨어 있는 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조 목사의 어린 시절부터 회심과 신학생 시절, 대조동 천막 교회와 서대문, 여의도 시대를 더듬어 회상하면 ‘성령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굳이 ‘하나님이 들어 쓰시는 세계적인 목회자’라는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성령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는 것이 목회자를 비롯한 성도들의 공통된 의견. 이 성령에 사로잡힘이 오늘의 조용기 목사를 있게 했고,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한국 교회를 넘어 온 세계를 물들게 했다.

이 책은 두 파트로 나누어 조 목사의 성령사역을 집중 분석했다. 조 목사의 ‘생애’와 ‘신학사상’. 생애부분에서는 조 목사의 어린 시절부터 은퇴 후의 삶까지를 밀착해 접근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는지. 그 후 진행된 성공적인 목회와 제3세계를 향한 비전의 확장, 그리고 평양에 건설된 심장전문병원을 비롯한 섬김과 나눔 운동의 발자취 하나하나를 빼놓지 않고 기록했다. 목회 뒤에 숨은 그의 섬김과 나눔에 대한 기록들이 다시 조명된 것이다.

이 부분은 역사신학자인 류동희 박사(한세대학교)가 맡았다. 류 박사는 영산의 생애를 한국의 역사 속에서 그리고 한국 교계의 상황과 전 세계 교회의 정황에서 세밀하게 엮어나갔다.

신학사상 부분에서는 1980년대 한국의 주류 교회로부터 거부되면서 논란이 됐던 영산신학의 뿌리 논쟁에서부터 오순절 신학이 한국적 토착화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냈다. 또한 영산의 축복론과 방언론, 기도론, 교회론, 영성론 등 영산신학의 각 분야를 소상히 소개했다.

‘영산신학저널’ 창립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던 김동수 교수(평택대 신약학)가 맡았다. 김 교수는 “그동안 영산신학의 개별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했지만 영산신학에 대한 토론은 대부분 여러 논문을 통해 단편적으로만 이루어져 왔다. 그런 까닭에 영산의 생애와 신학을 함께 논하면서 그의 신학을 일관성 있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산신학의 주요 과제는 오순절 신학의 야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범 복음주의와 교제할 수 있는 신학과 신앙을 유지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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