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향해 “중국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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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 향해 “중국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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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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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차이나 2009’ 8월10일~13일까지 성서대학교에서 열려
▲ 현재 중국에서는 1억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존재하고 있으며 도시가정교회도 늘어나고 있다.

도시가정교회 등 다양한 중국선교 모델과 역할 논의

한국 방문한 가정교회 지도자들 100교회 집회도 연결


중국교회의 성장속도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중국선교’가 아닌 ‘선교중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를 합쳐 1억 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활동하고 있는 중국은 복음의 서진을 주도할 선교국가로 이미 오래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이런 중국에서 최근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해외 선교’. 중국교회는 이미 ‘해외선교’에 나설 역량을 보유했으며 이 일을 돕는데 한국교회의 노하우가 절실한 상황이다.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성서대학교에서 열리는 ‘미션 차이나 2009 대회’는 선교하는 중국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 한국교회가 중국을 생각할 때 퍼주어서라도 복음화시켜야 하는 미전도 지역으로 분류했다면 이제 중국은 스스로 교회를 세우고 선교적 역량을 키워내는 자생력 있는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중국선교연구원 임병국목사는 “중국선교와 선교중국의 개념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선교중국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중국의 선교사역이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즉 한국교회가 중국을 복음화하는 일에 동참함과 동시에 협력자로서 중국이 국내외 선교를 위해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교회가 ‘선교’에 나서고 있다는 증거로 임목사는 현장에서 만난 중국선교사들을 꼽았다. 국내 선교사들이 해외 선교지에서 중국인 선교사를 보았다는 증언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같은 증언을 한 선교사 수는 170명에 이른다.

중국교회의 상황도 변화되고 있다. 북경이나 상해와 같은 도시가정교회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엘리트화 되고 있다. 현재 북경에만 1200개 도시형 가정교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교회, 상인교회, 해외 유학파 교회, 문화예술인교회 등 다양한 교회 형태가 등장하고 있으며 대졸이상의 성도들 숫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삼자교회, 가정교회, 지하교회로만 분류하던 중국교회가 점점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에 비추어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의 대 중국선교 시각도 변화가 시급하다는 점이다.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미션차이나’는 한 단계 진보한 중국선교 방향을 다룰 예정이다. 중국 기독교인을 ‘파트너’로 여기고 함께 시대적 소명을 준비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교에 나서는 중국교회가 무엇을 원하는 지 듣기 위해 중국교회의 산 증인들이 초청되며 가정교회 지도자와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화교권 지도자들도 방한한다.


행사는 두 개의 큰 틀로 진행된다. 평신도와 대학청년 등 중국 선교 헌신자 및 희망자를 대상으로 ‘중국선교 비전학교’가 열린다. 또 교단 선교정책결정자, 선교단체 실무자 등이 모여 전문적인 토론을 펼치는 ‘선교중국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비전학교는 중국교회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중국선교의 실체, 전문인 비즈니스선교, 도시공단사역의 선교, 도시교회 개척사역, 캠퍼스 사역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변화하는 중국 상황에 맞는 선교방식들을 공유하고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체적인 전략은 선교중국 컨퍼런스로 결집된다. 컨퍼런스는 ▲선교중국의 의미와 현황 ▲선교중국의 장단기 전략 ▲선교중국에 있어서의 연합과 협력 ▲선교중국과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4가지 주제가 다뤄진다.

중국어문선교회 박성주교수는 “컨퍼런스를 통해 중국교회의 타문화권 선교를 독려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원하는 선교훈련과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문제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은퇴 시니어 선교사와 추방선교사 등 한국의 자원을 활용해 타문화권에 중국인 선교사가 파송될 때 함께 동역할 수 있는 팀사역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학생 사역도 논의된다. 한국 내 중국 유학생이 6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온 만큼 이들을 복음화시켜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도 한국교회의 임무 중 하나다. 또 세를 확장하는 이슬람을 막기 위해서도 중국인들을 선교사로 양성하는 일이 중요하게 분류된다.

박교수는 “중국교회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에 집중하고 우리 중심의 선교에서 벗어나 겸손하게 현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우리가 도울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식 선교가 아닌 중국인들의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사역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이번 미션차이나의 주된 과제”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더 큰 목적은 중국교회의 잠재적 선교역량을 끌어내 이슬람권을 넘어 이스라엘까지 복음을 전하는 ‘백 투 예루살렘운동’을 완수하는 것이다.

미션 차이나 2009 준비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주요 강사로 말레이시아 왕메이종목사와 박종순목사, 김용의선교사 등이 있으며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한국에 온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교회의 중국선교 열기를 북돋우고 보다 정확한 현지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해 중국에서 장기간 사역한 선교사와 가정교회 지도자들을 교회로 초청할 수 있도록 집회후원을 추진중에 있다.

미리 강사를 초청하는 교회 100곳을 선정한 후 20여 명의 강사를 개교회로 파송, 8월9일부터 16일까지 주일예배, 수요예배, 철야예배 등에서 중국선교와 선교중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중국선교협의회가 주최하는 ‘미션 차이나 2009’는 올해 중국어문선교회와 빌리온선교회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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