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국가고시 시행반대 반드시 관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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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국가고시 시행반대 반드시 관철돼야"
  • 정재용
  • 승인 2008.01.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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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신풍운동 신임회장 고환규목사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믿음의 유산을 지닌 신실한 백성들의 기본권을 보호해야합니다.”

한국기독교신풍운동의 제23대 회장으로 선출된 고환규목사는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하며 한국교회가 성도들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목사는 “2월 3일 주일에 시행되는 사회복지사 1급 시험으로 주일을 성수하지 못하는 성도들이 많다”며 “정부는 주5일제 시행으로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일국가고시 시행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며 신앙의 자유와 행복권을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비단 기독교인들에게만 요구되는 이기적인 문제가 아님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고 “비기독교인들은 주일을 지키지는 않지만 주5일제에 대한 행복권을 빼앗기고 시험을 준비하고 감독하는 사람들도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주일에 시행되는 국가고시는 일제 잔재의 유물이기도 하다”며 “일제 때 기독교인들의 주일신앙생활의 기본권을 빼앗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낡은 찌꺼기와 같다”며 용납될 수 없는 행태의 시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새로 들어서는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고목사는 “정부는 주일을 성수하겠다는 신념으로 시험을 포기하는 인재들에 대한 손실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진정 국민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정부라면 각 부처가 반성하고 주무부처가 법적인 조치를 강구, 보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목사는 기독교인이자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에게도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에게 혼란을 주는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고목사는 “대통령당선인, 대통령당선자 용어 시비와 ‘청계천을 하나님 앞에 바친다’라는 표현 등은 사회적, 종교적 혼돈을 준다. 항상 기도로 ‘솔로몬의 지혜’를 간구하며 화합의 지도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영삼 전 장로대통령이 집행한 23명의 사형은 기독교인으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하며 “비기독교인보다 신앙적으로, 철학적으로 성숙한 지도자가 되기를 기도하겠다”며 소망을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신풍운동은 주일국가고시시행에 대한 입장을 노무현정부와 인수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1970년에 창립된 한국기독교신풍운동은 ▲한국교회 갱신과 일치운동 ▲민족통일과 북한선교 ▲한국기독교 문화창달 ▲크리스천파워 형성과 세계선교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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