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오준화의 스마일리더십 특강:기준이 세워진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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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오준화의 스마일리더십 특강:기준이 세워진 가정
  • 윤영호
  • 승인 2005.06.0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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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은 리더십의 뿌리 


아이를 키우면서 가족 간에 실랑이를 버리는 일이 잦다.  교육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는 매가 성경적이며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주장과, 말로도 할 수 있는 일에 매를 든다는 아내와의 의견 대립이 잦아질수록 아이가 혼란스러워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인 듯하다.  부부는 충분한 대화와 이해를 통해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자녀를 교육할 필요가 있다.  


요즘 TV나 매스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리더 중에 리더는 누구인가?” 란 질문에 이순신 장군이라는 대답이 제일 많았다. 드라마의 영향이 없지 않겠지만 이순신은 인간성, 희생, 화합정신, 치밀한 전략과 연구, 포용성과 청빈함, 겸손함 등 리더에게 필요한 대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렇다면 이순신의 리더십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일까?


충무공 이순신이 명장으로 나라에 큰 공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유년시절에 어머니 변씨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던 때문이었다.  변씨는 현모로서 아들들을 끔찍이 사랑하면서도 가정교육을 엄격히 하였다 한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가 나오는 곳에서는 기준과 기본이 세워진 교육이 본바탕을 이루었다.  이전보다 학벌도 높아졌고 교육비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붓고 있지만 사회가 바라는 훌륭한 인재와 리더들은 이전보다 드물어 보인다. 

좋은 교육 교재들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가정은 무너지고 있고 아이들은 방향을 잃고 떠돌고 있는 현실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어디서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영향력에는 가정교육에 근본을 둔다. 나라 없이 2,000년을 떠돌다 지금의 이스라엘을 재건할 수 있었던 힘도 바로 성경과 탈무드를 통한 가정교육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각국의 언어로 펴내어 자손들로 하여금 읽게 했기 때문에 장소나 연령에 상관없이 유대인이란 자각 속에서 하나로 뭉치는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 절망과 어려움의 연속인 그들의 역사 속에서 탈무드의 가르침대로 ‘희망의 무지개’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이 어려움을 이기고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우리에게도 가정교육의 기준이 된 책이 있었다.  고려 제29대 충렬왕 때의 문신이었던 추적이 우리나라 선현들의 좋은 말씀과 중국 고전의 격언들을 가려서 엮었다고 하는 ‘명심보감’이 그것이다. 

선조들은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의 ‘명심보감’에 따라  자녀교육의 기준과 모델을 삼아왔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마음과 예의와 도를 심어주기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였다고 한다.
이순신도 명심보감을 통해서 교육적 기준을 삼았다고 알려져 있다.



 수많은 위대한 리더들의 가정교육 모습은 유사한 형태로 나타난다. 자녀에 대한 규칙과 기대를 확실하게 정하고 자녀들과 그것들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기준이 서 있는 가정”이다.  부모는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자녀의 견해를 인정하고 허용하지만 일정한 규칙과 규정이 있는 민주적이면서도 균형이 이루어진 가정을 말한다.

이러한 가정이 정서적으로 건강하여 독립적이고 쾌활하며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고 성취 지향적인 리더를 만들어 결과적으로 자녀로 하여금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교육이든 경제든 정치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기본과 기준을 중시하지 않는 태도이다.  기준과 기본을 무시한 교육이 교육을 망치고, 기본을 무시한 경제가 부실로 나타나고, 기본을 무시한 조급증이 나라의 기본을 허약하게 만든다.

우리 기독교인 부모들이 먼저 성경을 기준과 기본으로 삼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가정의 모습을 보일 때 영향력 있는 인재들이 나타나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기준과 기본을 회복하고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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