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후 위기와 아프리카의 선교 미래’ 주제로
이제는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이 된 기후 위기, 기후 변화 속 아프리카 선교는 어떻게 진행돼야 할까.
아프리카미래학회(회장:장훈태 박사)는 지난 21일 청수백석대학교회에서 ‘글로벌 기후 위기와 아프리카의 선교 미래’를 주제로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21세기 글로벌 기후 위기의 티핑포인트와 기독교적 대응’을 주제로 발제한 김희진 선교사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은 단순히 더워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평균 온도 상승은 생태계 붕괴와 해수면 상승 등 전반적인 지구 시스템을 망가뜨린다. 우리의 무분별한 발전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이는 인간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자 경고”라고 지적했다.
김 선교사는 기후 문제 해결 방법을 성경에서 찾아 제시했다. 그가 제안한 방법은 ‘희년법’으로 레위기 25장에 나오는 50년마다 오는 희년과 7년마다 있는 안식년을 현재 산업에 도입하자는 것이다.
그는 “창조 질서 파괴의 죄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스라엘은 희년을 통해 이스라엘은 땅의 지력을 회복하고 경제를 원점에서 조정했다”면서 “교회는 현대사회에 희년을 적용하기 위해 고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기후환경변화와 아프리카 선교의 미래’를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 아프리카미래학회 회장 장훈태 교수(백석대 은퇴교수)는 “우리 모두 다 기후 위기를 체감한 한 해였다. 특히 아프리카는 더 많은 문제에 직면했다. 소말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남수단, 나이지리아 등 국가들은 식량문제, 질병 문제, 가뭄, 수재 등을 겪었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은 회개하고 각성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환경을 파괴했으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교회는 초거대 위협 앞에서 주저함 없이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개인단위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를 실천하면서 아프리카를 향한 돌봄과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미래학회는 사회봉사와 협력, 다양한 민족 연구를 통한 신학과 인문학의 학술교류를 목적으로 창설됐다. 아프리카의 미래와 선교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함께 고심하고 있는 학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