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 혈맹의 희생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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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 혈맹의 희생 덕분”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4.06.1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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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연합회, 6.25 참전국 군종 초청 ‘군선교대회’ 개최
“대한민국 자유 위한 희생에 감사”… 군 선교 결의까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지난 16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2024 한국교회 군선교대회와 UNC 회원국 군종 대표자 초청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지난 16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2024 한국교회 군선교대회와 UNC 회원국 군종 대표자 초청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 참전국의 군종 목사들을 초청해 감사를 표하고 군 선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김삼환 목사)는 지난 16일 서울 명성교회(담임:김하나 목사)에서 2024 한국교회 군선교대회와 함께 UNC(주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군종 대표자를 초청한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땅에 평화를 주소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미국·그리스·네덜란드·필리핀 등에서 온 UN 참전국 군종 대표자 11명과 대한민국 군종 목사단 16명, 기독 장군 및 제독 11명과 한미연합사 군종실 관계자를 포함한 약 200여 명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UN 참전국을 대표해 인사를 전한 미군 랜달 키첸스(Randall E. Kitchens) 군종감은 “70여년 전 함께 싸운 우리의 혈맹이 지금까지 전우로 이어진 것에 감사하다”며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우리나라 군 선교 사역 대표자들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려 싸워준 UN 동맹국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군 장병들을 위한 선교를 이어가겠다”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군 장병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한 신앙전력화 운동 실천 △장병 전도와 세례, 양육과 교회 연결을 위한 비전2030 운동 실천 △다음세대 선교의 심장부인 군선교에 전념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나라 군 선교 사역 대표자들이 '한국교회 군선교 결의'를 낭독했다.
우리나라 군 선교 사역 대표자들이 '한국교회 군선교 결의'를 낭독했다.

이날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성경은 인간사에 전쟁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전 세계에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한민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면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해야 이길 수 있다. 오직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이기게 하신다”라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안보 위기를 이겨내자는 뜻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국가안보와 평화통일 위해’, ‘한국교회와 청년선교를 위해’ 합심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2024 한국교회 군선교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기도하고 있다.
2024 한국교회 군선교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기도하고 있다.

그리스 멜레티오스 쿠라클리스(Meletios Kouraklis) 군종감은 “종전 후 72년이 지났지만 대한민국의 우리를 향한 감사는 여전히 빛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보내는 감사를 가슴에 품고 돌아가겠다. 또한, 자유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킬 가치가 있다는 것을 대한민국이 증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한국군종목사단과 국군중앙교회 소속 장교들, 주한미군과 UN 대표가 함께 ‘이날은 이날을 주가 지으신 날일세’를 한국어와 영어로 특송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북 출신으로 올해 100세를 맞은 노량진교회 림인식 원로목사가 축도하면서 이날 예배를 마쳤다.

한편, 6.25 당시 16개국에서 총 34만명의 군인을 파병했으며 6개국은 원조로 대한민국을 도왔다. 유엔군은 전사 3만 7,902명, 부상 10만 3,460명, 실종 3,950명, 포로로 잡힌 병사는 5,817명으로 총 15만 1,129명이 피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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