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는 최근 임원회를 열고, 총회장 서기행목사와 총무 이재영목사를 비롯 김의환 박사(칼빈대 총장), 서철원 박사(총신대), 김영우목사 등 5명을 선임했다. 이들 5인 대책위원은 지난회기 동안 성서공회측에 성경재발간을 요구한 합동총회의 입장을 계속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합동총회가 성서공회측에 제기했던 기존의 성경 89곳 수정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 대한 수정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위원은 히브리 원어에 대한 번역상의 문제 외에 개역개정판이 사용하고 있는 번역문체에 대해서도 상당량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선임된 대책위원들 중 히브리원어에 해박한 성서신학자 대신 조직신학자인 서철원교수와 역사신학자인 김의환교수를 선임한데서 드러나며, 특히 총회장과 총무 그리고 일반 목회자인 김영우목사를 선임한 데서 나타나고 있다.
김영우목사(총신대 운영이사, 서천읍교회)는 “아직 위원들 간의 공식 모임이 없어 무엇이라고 말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런 상황”이라고 말하고 “과거 기독신문 주필 자격으로 공회측과 대화한 경험으로는 합동측의 요구를 수렴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위원선임에서 제외된 석병규목사(보수교단 성경번역대책위 사무총장)는 “개역개정판 성경번역에 대한 전문가들의 생각은 상당히 졸속으로 됐다는데 일치하고 있다”며 “수천 곳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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