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회 현장 예배, 수도권 10% 비수도권 20%
상태바
전국교회 현장 예배, 수도권 10% 비수도권 20%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1.26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4일 방역지침 준수하며 주일예배 드려
집단감염 중 종교시설 최다 “예방 더욱 주의”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전국 교회들은 지난 24일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약 두달 만에 현장 예배를 재개하고 신앙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방역당국은 18일 기준 좌석 수 대비 수도권 10% 이내, 비수도권 20% 이내 현장 예배가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 목사)는 주일 현장예배와 온라인 생중계 예배를 동시에 드렸다. 1~4부 현장예배는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 좌석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본당 전체 좌석 6,700석 중 10%에 해당하는 670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교인들은 미리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입장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 목사)는 20일 수요예배부터 좌석 수 10% 이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예배를 실시했다. 대성전 1만2천여석 중 1,200개 좌석에 스티커를 부탁해 앉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10%가 참석해서 예배를 드리지만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면 올 12월에는 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설에는 미혼모 가정이나 독거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고난당하는 이웃들을 찾아내 작은 도움으로 삶의 희망을 만드는 교회가 되도록 하자”고 전했다.

대면 예배 재개에 따라 각 교회에서는 각별하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일부 교회에서 또다시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의 45.4%가 집단감염에 의해 발생했으며, 집단발생은 종교시설이 가장 많았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는 최근 헌법재판소에 좌석수를 10~20% 이내로 제한한 것은 과도하게 종교의 자유를 제한한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