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한반도 지속적 평화에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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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한반도 지속적 평화에 협력 다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6.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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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중앙위원회·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 성료
▲ 장상 WCC공동의장이 지난 20~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CC중앙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 WCC)

세계교회협의회(총무:올라프 트베이트, 이하 WCC) 중앙위원회가 지난 20~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촉구하며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WCC 중앙위원회는 “남과 북, 북과 미 등 모든 당사국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WCC에 의해 시작된 방문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 △1953년 휴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전환할 것 △완전한 통일을 위해 핵무기 파괴, 군 감축 등을 요청했다.

이번 WCC 중앙위원회는 한국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강명철, 이하 조그련)의 대표들도 참석해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으며, 이들은 양측의 대화 및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이밖에 행사 기간 WCC 중앙위원회는 차기 WCC총회 장소로 독일의 카를스루에를 선정하고,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하는 보고서를 채택했으며, 차기 총무 선출을 위한 18인의 인선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선위원회에는 한국의 배현주 교수(부산장신대)가 이름을 올렸다. 차기 총무 선출은 오는 2020년 3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전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CWME) 총무인 한국의 금주섭 목사가 출마할 것이 유력한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 지난 20~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CC중앙위원회에는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사진출처 WCC)

WCC 중앙위원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해 WCC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에큐메니칼 예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독교인으로서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협력하는 것은 스스로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복종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일”이라며 “교회의 협력과 일치를 위해 하나님께 더욱 간구하자”고 당부했다.

▲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이 22~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사진출처 WCC)

한편 WCC 중앙위원회가 폐막한 뒤 같은 자리에서 2018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이하 EFK)이 열렸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번영을 위해 열린 포럼에는 WCC 올라프 트베이트 총무를 비록해 아그네스 아부움 의장, 장상 공동의장, 교회협 이홍정 총무, 조그련 강명철 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FK는 포럼 마지막 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번영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에큐메니칼 진영의 새로운 도전을 직면하면서 ‘도잔소 프로세스’의 정신을 이어받아 판문점 선언에 기초한 ‘판문점 프로세스’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앞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은 한반도 평화대회라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개발협력을 지지하는 세계의 모든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이 EFK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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