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목사들, 최전방 찾아 '통일기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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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목사들, 최전방 찾아 '통일기도회' 개최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6.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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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지난 18일 중부전선 필승교회 등 방문
▲ 한장총 임원 및 목회자 42명이 지난 18일 중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필승교회를 방문하여 통일기도회를 개최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한국 장로교회 목회자들이 북녘 땅을 바라보며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유중현 목사, 이하 한장총)는 지난 18일 중부전선 최전방 필승교회에서 통일기도회를 개최했다. 한장총 임원 및 목회자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기도회에서는 유중현 대표회장이 ‘싸움에서 이기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 대표회장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통일 등의 우리의 큰 과제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기본”이라며 “힘을 기르고, 무장을 철저히 하고, 깨어있어야 한다. 이는 개인경건이나 우리 민족의 통일과업에도 해당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병훈 목사(통합피어선 부총회장)가 ‘북한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이승진 목사(합동중앙 총무)가 ‘튼튼한 국가안보 및 강한 군대를 위해’, 김광석 목사(대신 한남중앙노회장)가 ‘군복음화를 위해’, 유병삼 목사가(한국기독교부흥사회)는 ‘대한민국 교회의 부흥과 영성회복을 위해’ 각각 기도한 뒤 모든 참석자가 손을 들고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북한군과 지역을 볼 수 있는 평화전망대로 이동하여 사단 군종참모의 한국전쟁시 피아간에 참혹한 희생이 있었던 격전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에 참석자들이 다시 손을 높이 들고 간절하게 합심기도를 하였다.

기도회 뒤 참석자들은 안보견학으로 ‘제2땅굴의 발견 및 대처활동’, 그 과정에서 희생당한 ‘여덟 명의 우리 군인들 이야기’를 듣고 직접 땅굴에 들어가 내부를 살펴봤다. 또한 구 철원 지역에 있는 노동당사 건물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있었던 수많은 수탈에 대해 상기하는 기회를 가졌다. 사단교회에서 영상을 통하여 사단 장병들의 국가를 지키는 임무에 대하여 보고를 받은 유중현 대표회장은 한 장총을 대표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번 안보 견학지를 직접 안내한 군목 박광훈 소령은 “한국장로교 지도자들이 최전선에서 통일기도회를 열어 평화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 것은 중요한 시기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리 군과 장병들을 위한 어버이 심정의 기도 덕분에 최전방의 신앙전력화를 책임지는 군종참모로서 큰 감동은 물론이고 사명감을 고취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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