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삶의 만족도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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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삶의 만족도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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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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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어린이·청소년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고, 100명 중 5명은 3번 이상 자살 충동을 경험한 ‘자살 충동 위험집단’에 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사회 발전 염유식 교수팀이 발표한 ‘2016 제8차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 회원국 22개국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지난 3~4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주관적 건강 상태, 학교생활만족도, 행복감 등을 물은 뒤 행복지수를 조사해 OECD 회원국의 어린이, 청소년과 비교했다.

이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청소년들이 성적이나 경제수준보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점이다. 행복을 위한 요소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화목한 가족’을 많이 언급했고, 고등학교 2학년 이상은 ‘돈’을 꼽는 경우가 많았다.
또, 성적이 똑같은 중간 수준이라도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으면 75.6%가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 만족도가 47.7%로 떨어졌다. 이런 경향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도 나타났다. 경제수준이 높아도 어머니와 관계가 좋으면 81%가 만족감을 표했고, 관계가 좋지 않으면 49%만 만족했다. 부모와 관계는 청소년의 자살 충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과 사회가 청소년이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단초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가정의 달에 교회와 기독인들도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성찰해 보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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