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타격’ 지역경제, 교회가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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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타격’ 지역경제, 교회가 살린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7.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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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5대 캠페인’ 실시 천명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국면이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메르스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는 여전히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5대 여름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시각 14일 기준으로 메르스 신규 확진자는 9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수도 추가발생없이 36명에 멈춰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종식선언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오는 20일 마지막 남은 집중관리병원인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관리해제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메르스로 인한 소비 위축 등 지역경제의 침체는 여전하다. 이와 관련해 국내 한 지자체는 "메르의 여파로 전통시장 이용객이 70% 급감하고 매출액이 30% 감소했다“고 발표하는 등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는 지난 6일 대전시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메르스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이웃사랑 지역경제 살리기 5대 여름캠페인’을 7~8월간 집중적으로 실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각 지역연합회 회장 및 사무총장들의 지역현황 보고를 들은 뒤 지역경제 침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이 캠페인을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산하 228개 시•군•구 기독교연합회 및 6만 교회가 7~8월간 전국적으로 집중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5대 여름캠페인은 △메르스 종식을 위한 교회와 가정의 지속적인 예방 방역 실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이웃 상가 이용 및 구매운동 △전국교회 여름 수련회 및 성경학교와 세미나 국내 지역시설 이용 △한국교회 성도 여름 휴가 및 관광 국내에서 보내기 △도시 농어촌 교회 및 지역 자매결연으로 농수산물 팔아주기 등이 주 골자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수석상임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한국교회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구국기도회와 이웃사랑 실천운동으로 앞장서 온 귀한 전통이 있다”며 “오늘 메르스 사태 종식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회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한편 전국17개 광역시•도 기독교 연합회는 자신들이 별개의 연합기관이 아니며 전국 초교파 6만교회가 228개 시군구 기독교연합회에 소속돼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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