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 위기' 교회도 관심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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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 위기' 교회도 관심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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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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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UNEP)등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 9명 중 한명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수인성 질병으로 20초당 한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있다.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여성들이 1년간 물을 긷는데 들이는 시간은 총 400억 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지구의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물 증발량은 8% 증가한다. 2011년 유엔 미래보고서는 이런 추세와 인구증가가 계속되면 2025년쯤에는 세계인구의 절반은 물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4년째 혹독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작년 수천㎦의 농지가 물 부족으로 휴경상태에 돌입, 약2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냈다고 한다. 올해는 피해규모가 30억 달러로 예상되자 캘리포니아 주당국은 최근 주 역사상 처음으로 평소 물 사용량의 25%를 감축하는 ‘강제절수’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력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선 작년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자, 올1월부터 최고단계의 전력요금을 적용하는 등 비상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도 경기도 파주, 강원 영동 등을 중심으로 40여년 만에 비가 가장 적게 내리는 등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한정된 수자원확보를 위한 국제적 분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4월 12일~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은 세계 각국 대표들이 모여 ‘물 부족과 안전한 물 확보’ 문제 등 물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굿네이버스’는 이번 세계물포럼이 열린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식수부족국가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는 ‘굿워터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저개발국가의 식수위생환경을 대중에게 알리는 한편 이들 국가의 수질정화 위생교육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세계도처에 가뭄·물 부족 사태로 고통 받고 있는 백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계의 일각에는 빈곤국가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우물파기운동’에 동참하는 교회들이 있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이제 모든 한국교회가 물, 전기 등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기독인 가정에서도 물 절약운동을 적극 실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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