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탄생의 ‘기쁨’ 전파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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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탄생의 ‘기쁨’ 전파하기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12.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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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단 및 단체, 성탄절 맞아 축하 메시지 잇따라 발표

성탄절을 앞두고 사랑과 정의, 화평으로 오신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한국교회 단체와 교단을 중심으로 발표됐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이하 한교연)은 “예수님의 탄생이야 말로 이 땅에 사는 모든 인류에게 하나님이 내리신 선물”이라며 “낮은 데로 임하신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비움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교연은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조롱당하고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한 가운데 먼저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정신을 바르게 실천했는지 반성하고 뒤돌아 봐야할 때”라며 기독교인들이 먼저 성탄의 의미를 바르게 인식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는 “아기 예수는 평화의 구주로 그분의 평화는 정의를 세우는 평화이며, 힘없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시고 권력 있는 자들을 내리시며, 불의를 물리치고 모두가 화해하는 평화”라고 밝혔다.

교회협은 또 “2014년 한 해, 이 나라에는 사람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게 하는 슬픈 일이 많았다”며 “세월호 유가족, 비정규직 노동자들,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모든 절망과 슬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넘쳐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황수원 목사, 이하 한장총)는 “성탄의 기쁨이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되는 이유는 첫째로 예수님의 탄생이 철저한 희생적 사랑의 발로였기 때문”이라며, 그 사랑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으로 드러나기를 요청했다.

이어 “어두움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의 이웃에게 밝은 빛의 자유를 얻게 되기를 소망한다. 특히 오는 2015년은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맞아 사랑으로 통일을 준비해 이뤄야 할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이윤재 목사)은 “오늘 한국에 오실 예수님은 서울역의 노숙자로, 거리의 나사로로, 죄수의 옷을 입고 아니면 병자의 옷을 입고 오실지 모른다”며 성탄절은 소외된 자들을 반기고 뜨겁게 맞이하는 계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가 예수 다시 오심을 뜨겁게 사모하며, 더욱 빛과 소금이 되어 사회와 역사를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 나가길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교단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실천적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도 나왔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곽도희 목사)는 “이날은 세상에 내보내신 그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할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그 사랑을 전해야 할 것”이라며 주님의 낮아지심과 사랑을 삶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또 “우리는 온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말미암아 소망으로 밝아지기 시작한 것에 감사드리며, 주님을 사랑하며 경배하는 마음으로 주변의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교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용재)는 “성탄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주신 가장 큰 선물이기에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며, 영원한 감동의 사건”이라며, “해외 동포들과 특별히 북녘의 동포들에게 같이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낮고 천한 곳에 오신 주님의 겸손함을 본받아 더욱 낮아지고, 화해하며, 봉사해야 한다. 그것이 성탄의 정신을 회복하는 일이며, 복음을 현실 속에서 구체화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장:장종현 목사)는 “성탄을 맞아 한국교회가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더욱 앞장서며,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연합’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길 원한다”며, “홀로 고통 받는 이웃이 없도록 ‘빛과 소금’된 교회와 성도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며 화해하는 삶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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