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으로 태어난 70평생 ‘사모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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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태어난 70평생 ‘사모의 삶’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2.06.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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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운동본부 홍상희 사모, ‘이제다시 시작이야’ 출판감사기념예배

▲ 장기기증운동본부 홍상희 사모가 70평생의 삶을 담은 저서‘이제 다시 시작이야’출간감사예배를 지난 지난 3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드렸다.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박진탁 목사, 이하 운동본부) 홍상희 사모가 지난 3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자서전적 회고록 ‘이제 다시 시작이야’ 출판기념 감사예배를 열었다.

고희를 넘긴 저자의 삶이 통째로 담겨있는 회고록은 매혈이 성행하던 1960년대 헌혈운동을 시작한 시기에서부터 1980년 장기기증운동본부로 이어진 ‘생명나눔’ 운동의 역사까지, 박진탁 목사와 함께 동반자로서 걸어온 시간이 480페이지 분량으로 자세히 담겨 있다.

저자 홍상희 사모는 인사말에서 ‘버릴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는 토지 박경리 작가의 말을 인용하며 “어려움 환란이 있을지라도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했다.

집필 취지에 대해 “고난의 역경에서 오는 정신적인 유산을 손주들에게 남기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됐다”고 밝히기도 한 홍 사모는 “고난의 추억을 매일 새벽 지혜의 유산 남길 수 있게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축사를 전한 루터대학교 김해철 총장은 “한 사람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펼쳐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 말하며 “자서전적 삶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녀와 사람, 신앙에 대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아낸 저서를 출간하게 되어 축하한다”고 전했다.

저서는 △어릴 적 이야기 △결혼과 헌혈운동 △이민이야기 △장기기증 운동과 함께 △가족 이야기 △자녀 교육 △라파의 집에서 △배우며 생각하며 △신앙과 생활 △칠순 이후 등 총 10개 챕터와 337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저서는 자녀 양육 과정에서 찾아오는 어려움, 그때의 심정ㆍ신앙적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담고 있다.

현재 하버드 의대 부교수로 재직 중인 아들 박정수 씨는 “아직도 20여 년 전 어머니가 전해주신 편지가 큰 박스 하나 가득 담겨있다” 말하며 “바쁜 가운데 마음고생 몸 고생으로 평범하지 않은 어머니의 삶이지만 그 사랑이 담긴 여정이 한 권의 책으로 나올 수게 됨을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출판기념회에 앞서 감사예배에는 루터중앙교회 최주훈 목사가 ‘이인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평생 어머니의 자리에서 드러나지 않게 섬기고 위로한 삶이 있어서 오늘의 저서에 기쁨과 감사가 풍부한 책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하며 “부족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여러분 가운데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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