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서의 사명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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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서의 사명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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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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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학교 교수>


지금 우리는 전 세계적인 난세에서 살고 있다. 사명자는 난세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엘리야를 난세의 사명자로 보내셨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대결하여 제물을 불로 응답하는 신이 하나님이라는 조건으로 제사를 드렸다. 모든 백성은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라고 외쳤다.

엘리야는 기손 시내에서 거짓 선지자들을 죽이고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 땅에 엎드려 무릎사이에 얼굴을 넣고 바다 편에 작은 손 만한 구름이 보일 때까지 이미 받은 줄로 믿는 확신에 찬 기도를 하였다. 드디어 하늘 문이 열려 큰 비가 내려져 전 국토를 해갈하고도 풍성하였다.

그러나 아합은 이 장엄한 하나님의 역사를 왜곡시켜 이세벨을 격분케 하여 엘리야의 생명을 노리게 되니 그렇게 당당했던 엘리야는 생명의 보존을 위하여 유다 광야로 도망가 한 로뎀 나무 아래서 여호와께 죽기를 구했다. 이는 인간의 약함도 보이는 것이나 더 중요한 것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생명의 주권자인 하나님께 맡기는 자연스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로뎀 나무 아래의 인생들이 있을까. 각종실의와 낙망으로 생을 포기하는 자살 소동까지 이어지는 현실이 아닌가. 그러나 하나님은 천사를 동원하여 엘리야를 호렙산까지 인도하였다. 굴속에 들어간 엘리야는 여호와를 향한 열심으로 자기만 홀로 남았다고 언약을 버리고 단을 헐며 선지자를 죽이는 두려운 현실을 아뢰었다. 하나님은 그를 여호와의 앞에서 산에 서라 하고 강한 바람과 지진 이어서 불을 보였으나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고 불 후에 세미한 음성이 들렸으니 여호와를 향한 열심 있는 자가 7천이나 된다고 하셨다.

우리는 자기 의에 빠져 자기만 잘 믿는 줄 알고 남을 판단 할 때가 많다. 여기에 7천이라는 수는 하나님의 은혜의 수다. 제한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시다. 그래도 하나님은 엘리야를 책망치 않았다. 어루만져 위로 하셨다. 우리는 잔인한 현실에서 불안하고 있으나 문제를 보는 지혜가 말씀 안에서 조명 받기 바란다. 인류사는 끝없는 반복 교육으로 광야의 훈련을 받는다. 무질서와 혼돈의 난세에서도 길과 진리와 생명, 그리고 자유의 그 길로 인도하신다.

믿음은 갈림길에서 좁은 길, 생명의 길을 선택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얻는 것이다. 이 길은 이미 예비 하신 길이다. 필자는 생의 어려운 고비를 하나님의 연단과 교훈으로 새김질하며 한국 교회와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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