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목목사 “하나님 뜻이라면 통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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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목목사 “하나님 뜻이라면 통합하겠다”
  • 이현주
  • 승인 2007.05.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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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순복음성령대축제 첫날 설교에서 직접 언급
 

“하나님의 성회 교단들이 하나가 되는 것을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교단이 하나되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기여하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한 역사적 사명을 수행할 수 있다면 기필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21일 열린 ‘순복음성령대축제’ 주강사로 참석한 예수교대한하나님의 성회 소속 은혜와진리교회 조용목목사는 예상과 달리 교단 통합에 대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예하성은 통합에 소극적이라는 편견을 깬 발언이었다.

정해진 원고 안에서만 설교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조용목목사는 이날 A4용지 한매분량에 통합 관련 설교를 담아왔다. 그리고 강경한 어조로 통합에 대한 당위성을 전달했다.


“교단 통합을 위해 3교단에서 선임된 위원들이 그동안 몇 차례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압니다.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교제와 회합이 통합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라면 우리는 이 기회를 붙들어야 합니다. 때를 놓치고 나면 크게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 되는 목적이 세력을 결집하여 그 위세를 과시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교단 통합은 오히려 큰 폐단을 낳게 될 뿐입니다.

조용목목사는 통합에 불순한 의도가 있어서는 안 되며 성령의 인도를 따라야 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때와 인도하심을 깨닫는 지혜와 통찰력을 주시길 원한다고 간구했다.


지난 연말 형제간 화해로 화제를 모은 친형 조용기목사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조용기목사님을 비롯하여 선배목사님들이 성령운동의 기치를 높이 들고 헌신한 결과 하나님의 성회가 비약적인 부흥성장을 하게 되었다”며 “이러한 바탕위에 금세기의 세계선교와 교회부흥을 주도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07년이 하나님의 성회 역사에 있어 새로운 도약대가 되고 새로운 역사가 열리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합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예하성은 ‘통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교류추진위원회’를 구성, 기하성 여의도측 및 수호측과 회합을 가져왔으며 지난 14일 열린 총회에서는 교류추진위원회에 통합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 총회 당시에도 기하성 내부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통합에 미온적인 의견이 많았으나 이날 조용목목사의 발언을 계기로 교단 간 통합 논의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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