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여성연합운동 50주년의 역사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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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여성연합운동 50주년의 역사 ‘한 눈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11.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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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여연, 50주년 기념 ‘하이라이트’ 출판감사예배 개최

한국교회 여성연합운동의 50년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하이라이트 ‘씨가 자라 나무가 되듯이’ 도서를 출판했다.

책에는 다양한 교파의 교회여성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해 교회개혁운동과 사회적 선교활동, 민족의 평화통일운동, 세계 교회와의 연대활동을 전개한 과정의 하이라이트가 담겼다.

▲ 한국교회여성연합회 50주년 하이라이트 출판 감사예배가 지난 2일 오전 10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민경자, 이하 한교여연) 50주년 하이라이트 출판 감사예배가 지난 2일 오전 10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한교여연 제26대 민경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교여연은 에큐메니칼 정신을 구현하는 다양한 교회 여성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 화해의 도구가 됨을 목적으로 교회 개혁과 사회적 선교활동과 여성 인권회복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예수와 함께한 위대한 여정, 은혜의 50년을 돌아보고 소망의 100년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자 한다”며 “도전과 비전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회복시키는 희년의 행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한교여연 50주년 하이라이트 책 출판을 기념해 김경재 목사(한신대 명예교수)가 설교(마13:31~33)를 전했다. 김 목사는 “한교여연은 개별 교단으로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그리스도인에게 직면한 시대적 공동과제를 함께 연합해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뭉친 교회여성연합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50주년을 기념에 발간한 이 책은 교회 여성운동의 역사를 다룬 방대한 역사 자료집, 수많은 보고서, 성명서, 개인 인터뷰, 사진영상자료들을 적재적소에 수용하고 배치해 ‘사실에 충실한 신학적 해석’을 완수해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교회 여성연합운동의 취지와 역사를 이해하고, 한국의 시민운동연구, 한국근대사의 여성운동사 연구, 1960년대 이후 한국 민주화의 평화운동 연구를 아울러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필자 소견으로 김은정 전도사(연세대 교회사 박사과정)는 “기독교유산의 풍부함과 교회 여성의 역량과 능력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책”이라며, “이 책을 씨앗으로 교회 여성연합회가 앞으로 더 열린 미래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50주년기념사업위원장 김가은 장로가 발간사를 전했다. 김 장로는 “한교여연은 분열된 교회의 일치를 꿈꾸며, 사회·지역·계층·세대 간의 모든 갈등을 싸안고 보듬으며 정의 평화 생명의 회복을 위해 달려와 어언 50주년, 희년을 맞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교회와 교회여성들과 연대해 주님이 걸었던 그 길을 끊임없이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교여연은 최초의 전국 단위 교회 여성단체들의 연합체로, 세계 교회의 에큐메니칼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세계 교회여성들에게 감명을 받아 한국교회의 분열상을 치유하고자 8개 교단 교회 여성들이 모여 1967년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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