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습으로 신뢰 회복하는 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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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습으로 신뢰 회복하는 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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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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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가 밝았다. 첫걸음부터 새로운 결단으로 밝은 미래를 향해 방향을 세워나가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 새해는 우리나라의 각계각층이, 지도자와 국민이, 각자의 ‘공’보다는 ‘잘못’을 고치는 슬기와 용기를 갖도록 서로 도와 정의와 사랑을 토대로 한 평화가 꽃피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남북 관계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런데 평화란 한쪽의 굴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참된 정의와 사랑의 토대 위에서만 실현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되겠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 사이에 균형이 이뤄지지 않는 양극화 현상 속에서는 결코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 서로 대화함으로써 이해와 양보, 타협을 통한 균형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마치 지조 없는 사람처럼 몰아치는 경직된 사회 풍토에서는 진정한 평화가 실현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새해 첫 걸음을 내딛는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가 지난해의 모든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청산하고 사회 안정과 통합을 이뤄가는 데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날로 새로워지도록 부름 받은 기독인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먼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양극화된 사회를 통합하는데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말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사람을 사람으로 존중하지 않는 생명경시 풍조를 청산해야한다. 가정이 무너져 내리고, 신성한 것이 신성하지 않은 것으로 무너져 내리던 과거는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선 안 된다. 그래서 교회는 새해 첫걸음부터 ‘교회다움’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신년하례회를 비롯 제직수련회, 중고등부, 청년 수련회 등 각종 수련회가 ‘신뢰회복의 길’을 결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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