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참사에 한국교회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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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테러 참사에 한국교회도 애도
  • 이인창, 손동준,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11.16 10: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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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할 것… 조속한 안정 되찾길”

최악의 테러사태로 슬픔에 빠진 프랑스를 위해 한국교회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교계 지도자들은 피해자들을 위로하며,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테러로 슬픔에 빠진 프랑스 국민과 희생자 유가족 위해 함께 기도하며, 프랑스 사회가 조속한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며 “이슬람 무장 세력들의 잇따른 테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믿으며, 모든 슬픔이 하나님의 위로 가운데 치유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이어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극단적인 테러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어떠한 이유로도 누구도 귀중한 생명을 함부로 앗아가선 안 된다”면서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테러에 대응하길 바라며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의연하게 대처하고 하나님의 평화를 이 땅에 실현하길 기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먼저 “테러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테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부가 단호한 대처를 천명한 것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면서 “지금 뉴스를 보면 테러의 배후가 IS인 것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한국사회도 테러 위협에서 벗어난 지역임이 아님을 알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 목사는 또 “한국사회의 인구 감소로 인해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이미 이슬람에서 2만 4천여명이 선교사로 들어와 있다. 이슬람과 관련해 보다 지혜로운 국가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목사는 끝으로 한국교회에 대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특히 선량한 시민들을 향한 폭력은 매우 안타깝다”며 “잔인한 폭력을 당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가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고, 기독교인들은 자기 위주의 소극적 평화보다 인류를 위한 적극적 평화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한목협 회장 김경원 목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야말로 충격”이라면서 “죽음과 고통 속에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외적으로 보면 단순한 테러일 수 있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영적인 사건으로 볼 수 있다”며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며 기도할 때”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또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고 실제로 테러의 우려를 우리나라 역시 안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영적전쟁에서 더 깨어 기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국가적으로도 안보를 철통같이 해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이슬람 포비아의 확산에 대해서는 “단순한 반감을 가지는 것보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결론적으로는 하나님의 통치가 일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슬람 역시 넓은 의미에서 선교의 대상이다. 파멸시키기보다 하나님 나라의 승리가 주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한복협 회장 김명혁 목사는 “너무 포악한 일이지만, 2천년 역사 동안 기독교와 무슬림의 적대관계는 지속돼 왔다. 이슬람 문제는 종교문제이나, 인종, 역사 등 다각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부분”이라며 “무조건 받아들여서도 안 되겠지만 너무 정치적으로만 해석해서도 안 될 것이며, 너무 보복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해도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근본적으로는 기독교가 모두가 이슬람 종교를 포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무슬림 지역의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아량을 가질 때, 이러한 갈등이 완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피해를 당한 파리 희생자들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무슬림이 부드러운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한정국 목사는 "이번 사태로 인해 우리가 이슬람 세계에 대해 좀 더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슬람 세계는 테러리스트와 자신들을 분리해서 보는데, 지금의 온건한 사람이 언제든지 강경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여러 증거를 통해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 목사는 그러면서 "미국이 개입하는 모양새보다 이슬람 내 양심세력 혹은 건전세력이 분연히 일어나 IS같은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들이 침묵으로 암묵적 동조를 하는 것은 결국 서방대 비 서방의 대결을 촉발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교계 단체들의 성명도 이어졌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최부옥 목사)는 "테러 사건으로 인해 희생당한 무고한 시민들과 가족을 잃고 애통해하는 가족들 위에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며 "온 천하 보다 귀한 생명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살상한 이번 테러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는 성서의 말씀에 의지하여, 이번 테러를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또 다른 살상이나 보복성 공격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희생에 대한 앙갚음이나 테러에 대한 보복의 논리는 이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또다른 폭력과 갈등을 촉발시키고, 모든 생명을 파괴하는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협의회 국제위원회도 성명에서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이고 반문명적인 범죄행위"라면서도 "이번 사건이 이슬람 전체를 테러집단으로 매도하거나 혐오하는 계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난민에 대한 거부 분위기가 거세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유럽 각국과 온 세계가 난민을 적극 수용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미국과 소련의 패권다툼 속에 6.25전쟁을 치르며 1천 만 난민의 고통을 경험한 우리는 이번 시리아 내전에도 미국과 러시아 등의 열강이 패권다툼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며 "열강들이 이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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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2015-11-18 17:01:12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믿나이다. 천국백성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ㅋㅋㅋ
사람과 지구와 우주를 멸망시키신다는 성경말씀을 믿나이다. 감사합니다. ㅋㅋㅋ

권도형 2015-11-18 16:58:29
할렐루야 아멘,,,죄인들을 죽이소서.. 세상나라를 멸망시키소서... 하나님나라를 세우소서.. 세계복음화를 이루소서.. 불쌍한 영혼들을 구원하소서....ㅋㅋㅋ 성경말씀을 이루시니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