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고통받는 교회, 한국교회가 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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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로 고통받는 교회, 한국교회가 연대하겠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6.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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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 김진범 총회장, 지난 7일 성안교회 위로 방문
성남시청 방문 탄원서 전달...법원 “강제집행 정지” 결정
백석총회 김진범 총회장 등 임원들은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성안교회를 방문해, 강제집행으로 천막에서 예배를 드려온 김재일 담임목사와 성도들을 위로했다.
백석총회 김진범 총회장 등 임원들은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성안교회를 방문해, 강제집행으로 천막에서 예배를 드려온 김재일 담임목사와 성도들을 위로했다.

예장 백석총회 김진범 총회장 등 임원들이 지난 7일 재개발 강제집행으로 거리에 내몰렸던 성안교회를 방문하고 김재일 담임목사와 성도들을 위로했다. 특별히 성남시와 국토교통부, 이번 사건 담당 재판부에 탄원서도 전달하고, 성안교회 재개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탄원서는 백석총회뿐 아니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단을 비롯해 36개 회원 교단이 동참한 가운데, 50년간 지역 공동체를 섬겨온 성안교회가 원만히 존치될 수 있도록 공익적 개발을 완수해 달라는 요구를 담았다.

성안교회는 지난 4월 예고조차 없는 새벽 강제집행으로 예배당에서 쫓겨났고, 그동안 교회 앞 거리에 천막 예배처를 마련하고 아침저녁으로 예배를 드려왔다.

성안교회 천막을 방문한 김진범 총회장은 김재일 목사로부터 현재 상황을 듣고, 총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김진범 총회장은 “50년 이상 예배를 드리던 교회가 갑자기 재개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총회 임원들과 방문하게 됐다. 비단 성안교회뿐 아니라 재개발로 고통받는 교회가 전국적으로 많은 것으로 안다. 이런 때일수록 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대응하고 힘써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또 “교회들이 겪는 어려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교총과 협력해 정부와 대화해야 한다”면서 “성안교회를 위해 힘을 모아준 한교총 회원교단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전국의 교회의 계속해서 중보기도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행한 총회 임원들도 성안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광야의 여정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이겨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일 목사는 “교단뿐 아니라 여러 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협력해 주어서 광야와 같은 천막에서 예배를 드리는 중에도 우리 성도들이 잘 견뎌내고 있다”면서 “많은 교단과 교회에서 한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기도를 모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나눴다.

백석총회 임원회는 성안교회에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이후 성남시청을 방문해 탄원서를 전달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담당 재판부에서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교총 소속 36개 회원교단은 “상대원 2구역 재개발이 민영 개발 방식이라고 할지라도 도시 조거 환경을 위한 공익목적사업이다. 재개발 지역마다 종교시설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고, 특히 성안교회의 경우 성소 침탈이라는 폭력적 사건까지 발생했다”며 지자체와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성안교회는 백석총회 임원회가 방문하기 하루 전 법원으로부터 강제집행 정지 판결문을 받아 기존 예배당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4월 22일 강제집행 이후 46일 만으로, 그간 협상에 응하지 않던 재개발 조합 측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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