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물 절약 운동 적극 나서길
상태바
교회, 물 절약 운동 적극 나서길
  • 운영자
  • 승인 2015.11.10 2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처럼 전국에 ‘단비’가 내렸지만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동안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보돼 가뭄은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구 기후 변화로 우리나라도 10년 이상 가뭄이 지속되는 ‘메가 가뭄’이 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우리나라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약 1.6배에 이르지만, 그럼에도 유엔이 지정한 ‘물 부족국가’다. 한국은 댐·저수지·보가 적어 빗물 총량의 27%만 간신히 활용할 뿐이다. 게다가 좁은 면적에 인구는 많아서 1인당 사용가능 수자원이 세계 평균의 6분의 1에 불과한 ‘물 스트레스 국가’다. 이대로 수년간 지속되는 가뭄을 맞으면 온 국토가 메마르고 마실 물조차 충분치 않은 ‘재앙’을 피하기 어렵다. 세계경제포럼이 10대 글로벌 위협 중 ‘물 부족’을 재정위기, 실업에 이어 세 번째로 꼽은 것은 우리에게 닥칠 현실적 위협임을 잘 말해주고 있다.

급기야 정부가 물 절약을 호소하고 나섰다. 평균 강수량이 1973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데다 전국 다목적 댐 저수율도 지난해의 63%에 머물러있고, 이 때문에 다목적댐 18개 중 9개의 저수량이 위험수위라고 한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토교통부는 “내년 봄 가뭄 극복이 최우선 현안인 만큼 전 국민의 적극적인 물 절약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가뭄의 상시화 가능성이다. 기상이변으로 한반도에서 가뭄 발생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10년간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4대강 지류, 하천 정비를 서두르는 한편 중소형 가뭄조절용 댐의 건설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교회 차원에서는 요즘 환경설교와 생태목회가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모든 교회와 기관, 기독인이 물·전기 에너지 절약 등 환경운동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