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유학생을 위해 백석문화대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아름다운 나눔의 손길을 내밀었다.
백석문화대학교(총장:송기신)는 지난 17일 교내 자유관 학사부총장실에서 원룸 화재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출신 유학생 보반응웬 씨(VO VAN NGUYEN, 28·남)를 위한 성금 26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백석문화대학교 총학생회와 학생처, 국제교류처를 비롯해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마련했으며, 특별히 외식산업학부 교수진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학우의 어려운 소식을 듣고 성금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화재 피해에 대한 소식을 들은 천안 백석대학교회는 해당 학생에게 당장 필요한 식음료 등의 생활필수품을 즉시 전달하기도 했다.
백석문화대 이광원 학사부총장은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유학생이기에 우리의 도움이 더욱 절실했을 것”이라며 “어려운 일을 겪은 학생을 위해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 피해 학생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학교도 힘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외식산업학부 명품한식조리전공 1학년 보반응웬 씨는 “갑자기 집에 불이 나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힘을 내고 있다. 베풀어주신 사랑을 기억하고 저도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반응웬 씨는 지난 5월 4일 화재를 겪었으며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물건이 불에 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 금액은 소방서 추산 900만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