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명기 24:1~4에서 모세가 가르친 이혼에 관한 것은 마가복음 10:2~12의 예수님의 교훈과 고린도전서 7:10~16의 사도 바울의 교훈과 다른 것입니까?
신명기서에서는 이혼에 대해 하나님의 인정이나 축복이 주어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사회에서 실현된 이혼을 단순히 인식한 것이고 남편이 아내를 어떤 이유로 싫어하거나 고통과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혼증서를 주고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음을 말한 것입니다.
여기서 결혼한 여인에게 ‘수치 되는 일이’ 발견됐을 때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할 것을 말씀한 것은 음행을 가리킨 것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음행을 한 것이 발견됐다면 그는 벌써 죽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22:22~27). 이렇게 음행한 연고없이 이혼증서를 주어 내보내라고 한 것은 그 당시 이스라엘이 완악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취하신 특별 조치였던 것입니다.
신약시대에는 음행한 연고없이 이혼할 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난치병에 걸린 남편이나 아내라 할지라도 이혼의 정당성은 찾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유대인 랍비 힐렐은 여자가 밥을 태우는 사소한 실수를 범해도 이혼할 수 있다고 했고(Mishna, Gittim 9:10), 흉한 상처나 불구가 됐을 경우도 이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대답하신대로 모세가 이혼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한 것은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므로 한 말이라는 것입니다(마 19:8, 막 10:5). 그리고 예수님은 창세기를 인용하시면서 이런즉 “둘이 아니요 한몸이 될찌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찌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마 19:9)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합법적이고 참된 결혼은 음행한 연고없이 어떤 이유로도 이혼은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새 언약의 백성이 된 크리스천들은 이기적이고 불친절한 옛 사람의 때를 벗어버렸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자는 이혼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명기서의 이혼 허용은 신약시대에 와서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습니다. 바울이 고전 7:10~16에서 한 말은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던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던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