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에 감사한 마음 담아 사모들이 고백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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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에 감사한 마음 담아 사모들이 고백하는 노래”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4.12.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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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사모합창단, 지난 19일 제2회 정기연주회
‘Thanks 백석’을 주제로 총 11곡 노래 합창
백석사모합창단은 지난 19일 서울 백석대학교 아트홀 10층에서 ‘Thanks 백석’을 주제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백석사모합창단은 지난 19일 서울 백석대학교 아트홀 10층에서 ‘Thanks 백석’을 주제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교회를 섬기는 사모들이 모여 부르는 아름다운 합창 소리가 울려 퍼졌다.

백석사모합창단(단장:유영삼 목사)은 지난 19일 서울 백석대학교 아트홀 10층에서 ‘Thanks 백석’을 주제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연주회에 앞서 환영의 시간을 가졌다. 총회 서기 김만열 목사가 여는 기도를 했으며, 총회장 이규환 목사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총회 행사 때 들었던 사모님들의 찬양은 천상 천사들의 찬양과 같았다. 오늘 모인 모든 내빈들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합창단을 통해 하나님을 높이고 백석의 이름을 높이는 사모님들께 감사하고 응원한다”며 축복했다.

찬양의 제사 드리며
이날 연주회는 △은혜 △인생 △함께 △감사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됐다. 합창단은 각 주제에 맞는 찬양을 아름답게 올려드리며 지금까지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먼저 지금까지 목회 여정과 인생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는 ‘인생’ 파트에서는 많은 관객이 감동했다. 합창단은 익숙한 찬양 <은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연주회의 시작을 알렸으며 <할렐루야 주를 찬양해>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라고 고백한 찬양 <나>를 부를 때는, 합창단과 관객 할 것 없이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진 ‘인생’에서는 사모들의 지난 삶을 돌아보는 가곡이 선곡됐다. <꽃파는 아가씨>, <인생>, <아이스크림 사랑>을 공연했다.

‘함께’에서는 사모들과 함께 백석 목회자들이 함께 노래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나 되게 하소서>에서는 부부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으며 특히 <주의 은혜라>를 합창할 때는 지휘자 허양 목사가 관객을 바라보며 함께 찬양하기를 유도하기도 했다. 합창단 사모와 목회자는 물론이고 모인 관객들은 한목소리로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다.

마지막 ‘감사’에서는 하나님과 백석총회를 향한 감사를 전했다. <구원열차>, <African Alleluia> 같은 빠른 찬양은 관객들을 매료했고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가 대미를 장식했다.

합창단 단장 유영삼 목사는 “사모님들이 합창단을 통해 총회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됐다. 총회에서 얼마나 개교회를 위해 노력하는지, 우리 총회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깨달는 시간이었다”면서 “총회에 대한 감사를 마지막으로 장식하며 백석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연 중간중간 협연한 피아노 김신애, 첼로 박소윤, 바이올린 최유승으로 구성된 트리오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 <O Holy night>, <A Christmas festival> 등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을 연주할 때는 관객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했다.

합창단이 있기까지
정상궤도에 합창단이 오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섬김이 있었다. 단장 유영삼 목사는 합창단 내부뿐만 아니라 부지런히 외부와 소통하며 헌신했다.

그는 “사모가 살아야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산다는 생각으로 단장을 맡았다. 합창단을 시작하면서 사모님들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저에게는 그게 가장 큰 선물이다”면서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총회에도 감사하고 선뜻 공연 장소를 내어주신 백석예술대학교 윤미란 총장님께도 감사하다. 이외에도 한분 한분 다 거론할 수는 없지만, 섬겨주시고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지휘자로 합창을 총괄한 허양 목사는 “우리 총회의 사모님들은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시기 질투는 전혀 없고 사모님들이 끌어주고 당겨주었기에 이렇게 수준 높은 합창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합창단의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 아래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정식으로 합창단의 일원을 맡고 있는 두 목사와 다르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섬긴 이도 있다. 한마음교회 장도선 목사는 매주 있는 사모합창단 연습 때마다 직접 식재료를 공수하고 요리해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감사패를 수여 받은 그는 “남이 알아달라고 한 일이 아니어서 상을 받은 것이 얼떨떨하고 더 감사하다. 저희 아내가 합창단을 통해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봐서 합창단에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면서 “사실 요리를 할 줄 몰랐는데 유튜브를 통해 배워가며 섬겼다. 앞으로도 열심히 합창단을 섬기겠다”고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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