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현장에서 AI시대 변화 인정하고 더 복음 증거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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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현장에서 AI시대 변화 인정하고 더 복음 증거에 힘써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5.01.0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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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백석 목회자 부부 영성대회 특강들 (1)

은혜광성교회 박재신 목사 //

도래하는 AI시대 목회적 방안과 대안은?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인공지능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교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반응해야 할지 고민이다. 은혜광성교회 박재신 목사는 “AI시대에 대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전자계산기가 나왔을 때 주판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던 것 같은 어리석음을 선택해선 안 된다”면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에 대한 교회의 반응과 관련해 박재신 목사는 “무엇보다 먼저 AI를 활용해 복음 증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활용하면 복음 증거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교회는 더욱 확신을 가지고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복음 증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 조직을 소그룹으로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사역으로 박재신 목사는 은혜광성교회 교인들을 테바(Tebah) 공동체로 조직했다. 테바 공동체는 소그룹으로 노아의 방주에 등장하는 방주를 의미한다. 박 목사는 “노아의 방주와 모세의 갈대상자에 테바는 동일하게 사용됐다. 이것을 모티브로 테바조직으로 구역조직을 변경하고 생명구원의 사명을 리더들에게 부여했다”면서 “테바 리더와 헬퍼는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공동체를 이끌도록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교회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한다면 살아있는 교회 조직으로 다음세대까지 신앙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나는 기도할 뿐, 목회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는 것”

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 // ‘나는 목회 이렇게 한다’ 

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는 40년이 넘는 목회 경험을 토대로 목회자 부부에게 필요한 핵심을 전달했다.

이정기 목사는 “등 떠밀 듯이 20대 초반 목회를 시작했고, 구로공단 청년들을 대상으로 젊은 목회를 했다. 방위로 군 생활을 하면서 단단하게 목회 훈련을 받았고, 그 때를 생각하면 신앙 인재를 키우면 떠나보내는 씨뿌리는 목회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목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문제는 항상 나였다’, ‘목회는 즐기면서 한다’, ‘믿음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시는 것이다’ 등 목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제를 제시했다. 

이 목사는 “주님 앞에 내려놓게 되면서 무조건 원하는 것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 뜻보다 아버지의 뜻대로 해달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오게 되었다”면서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면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마음으로 선포하면 놀라운 부흥이 올해 일어날 것”이라고 축복했다. 

“문제를 문제 삼지 않으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전제한 이정기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다가오는 사건과 사고, 속을 썩이는 교인이 주는 상처를 거부해 버려야 한다.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마음에 두어서 상처받지 말고, 스스로 마음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불화를 겪다 교회를 떠나는 교인조차 축복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너른 마음을 당부하기도 했다. 

 

언어장애 딛고 목회의 길, “하나님 만난 후 오직 믿음만으로!”

인천제일교회 강기선 목사 // 나의 나 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언어장애를 안고 있었고,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면서 열등감으로 고통의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간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만났고 은혜 가운데 목회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인천제일교회 강기선 목사는 힘겨웠던 청소년기, 목회자의 환대를 경험하면서 신앙의 길에 들어섰다. 서서히 신앙은 깊어갔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모든 예배에 충실했다.

“그 때 하나님께 큰 선물을 받았다. 성령이 임하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혀가 부푸는 것 같더니 모든 것을 쏟아내며 언어장애가 극복됐다”고 전한 강기선 목사는 “하나님께 소명을 받았다는 확증이 있었기 때문에 버텨낼 수 있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기적은 일어난다.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는데 우리가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목회자들을 향해 열변을 토했다. 

강 목사는 “단독주택 자산을 모두 팔아버리고 오직 성경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신학공부를 했다. 새벽 2시 반이면 우유배달을 했다”면서 “목회자는 생명을 걸어야 한다. 말씀대로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목회자들이 설교한 대로 살지 않는데 성도들을 본을 받겠느냐?”고 되물었다. 천막교회를 개척했던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간증한 강 목사는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도 하루 3시간 이상 기도하며 목회에 최선을 다하면 하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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