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해 교회 사명 다했는가 반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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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해 교회 사명 다했는가 반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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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2.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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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국내외적으로 증오와 대립·분쟁이 잠시도 그치지 않았던 불안했던 해였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우리의 선 자리를 확인해 보고, 우리 사회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는 옷깃을 여미고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2024년 지구촌은 어느 때보다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3년째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 지원에 나선 북한의 파병으로 서방과 권위주의 진영의 대결 구도가 더 선명해졌다.

또한 중동의 화약고였던 시리아에서는 13년째 지속된 내전이 반군의 승리로 귀결, 폭압적인 알 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짐으로써 중동 정세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수단에서는 계속되는 내전으로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국내적으로 무엇보다 우려를 증폭시켰던 것은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였다. 국회의 발 빠른 결의로 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그 여파는 컸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기독교계적으로는 10월 27일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서울 광화문·서울역 등 도심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그밖에 9월 27일부터 일주일간 ‘제4차 로잔 국제대회’가 서울·인천 등지에서 열려 세계 선교를 위한 로잔 운동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한국교회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키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겸허하게 반성하고 새해를 맞았으면 한다. 새해에는 지구촌과 한반도, 대한민국에 안정과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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