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등 11개국 400여명 목회자 제자훈련 교육받아
국제제자훈련원(원장:오정현 목사)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122기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Called to Awaken the Laity Discipleship Training Seminar,이하 CAL세미나)를 은혜 가운데 성료했다.
이번 CAL세미나에는 전 세계 11개국 240여 교회, 400여명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특별히 전쟁 중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특별참가단 45명이 부흥과 회복을 열망하며 이번 세미나에 임했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체코, 남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 아시아에서는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중화권의 본토와 대만, 아프리카 가나와 에티오피아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 강의는 영어와 중국어, 우크라이나어로 동시 통역됐다.
세미나에서 오정현 목사는 ‘온전론’을 강의하며 지난 40여년 간 진행되어온 제자훈련 사역과 목회철학을 강의하고 실질적인 부흥의 목표를 강조했다. 오 목사는 작년 10월 제2의 한국교회 섬김의 날을 기념하며 출간한 저서 ‘온전론’을 이번 강의에 녹여냈다.
오정현 목사는 “모든 사역자들이 온전한 예수님의 제자로 무장되어 21세기의 대장장이로 쓰임받길 기대한다”면서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제자의 마지막 사명을 되새기며 정금과 같이 단련되어 부흥의 역사를 이룰 수 있도록 하자. 복음적 평화통일과 세계선교의 사명을 위해 하나님의 비밀병기로 사용될 것을 소망한다”고 선포했다.
CAL세미나는 4가지 트랙으로 구성되어 내실 있게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제자훈련 목회의 철학과 전략, 방법론을 다루는 ‘주제강의’, 목회현장에서 제자훈련 구현을 배우는 ‘소그룹 인도법’, 사랑의교회 평신도 훈련과정 ‘참관 및 실습’, 제자훈련으로 건강하게 성장한 목회자들의 네트워크 ‘CAL-NET’ 등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다양한 차원의 제자훈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목회자들은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랑의교회 제자훈련반, 순장반, 다락방 소그룹 등도 체험했다.
전국 각지에서 제자훈련을 감당하고 있는 CAL-NET(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의 지역별 모임도 이뤄졌다. CAL-NET 모임에서 목회자들은 전국 각 지역에서 달려온 제자훈련 대표와 총무를 만나, 제자훈련에 필요한 조언과 노하우를 전해 들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장세호 목사(낙원제일교회)는 “제자훈련을 그저 고급스러운 성경공부 정도로 오해하고 있었다. 이제 귀납적 설교와 귀납적 성경공부를 통해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꿈을 꾸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경철 목사(서울 홍성교회)는 “온전론 강의에서 새로운 은혜를 경험했다. 오 목사님의 온전론 책이 발간되기 이전에 세미나를 들었던 목사님들이 다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체코에서 사역 중인 인도인 목회자 스탠리 목사는 “본격적으로 소그룹 사역을 준비하며 성도들을 무장시키기 주님을 닮은 온전한 제자를 세워가는 사역이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목회하고 있는 마르체코 목사는 “전쟁 중이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돌아가면 우리는 제자훈련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전쟁이 속히 끝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열려 예수님께 돌아오길 기도해 달라”고 한국교회 성도들을 향해 중보를 요청했다.
한편, 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DMI)은 지역교회에 제자훈련을 소개하고 보급하기 위해 1986년부터 CAL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1999년에는 ‘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CAL-NET)가 결성됐으며, 지금은 제자훈련 2.0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CLA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는 국내세미나 2만2,169명, 해외세미나 4,979명(미주, 일본, 브라질, 대만 등) 등 모두 2만7,148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