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열며] 범사에 항상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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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범사에 항상 감사하라
  • 박노훈 목사
  • 승인 2022.11.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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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훈 목사
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 / 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 / 신촌성결교회

추수감사절이 가까웠습니다. 이 계절 우리는 사도 바울의 ‘범사에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말씀을 떠올립니다(엡 5:20). 이런 감사를 흔히 ‘절대 감사’ 혹은 ‘무조건적 감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건강하고 부유할 때, 모든 것이 평안할 때, 그 누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범사에 항상 감사하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그것은 상실과 고통 가운데서도 주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성공뿐 아니라 실패 가운데서도 주를 송축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마저도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범사 가운데 속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깊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등에 피가 흐르도록 두들겨 맞고, 손발이 묶인 채 바닥에 던져졌을 때,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했고 간수들은 그 소리를 듣지 않았습니까? 질병과 고통을 인내하는 것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고,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사랑하고 주를 위해 뜻을 지키는 것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수년전 허리케인이 미국의 동북부를 휩쓸고 지나가 많은 피해를 입혔을 때, 하나님의 뜻밖의 선물에 감사하였다는 한 목회자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웃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도움을 주고, 남을 위해 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함께 대피소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모두가 겸손해졌다는 것입니다.

윌리암 로(William Law)는 말했습니다. “누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성도인지 아는가? 가장 많이 기도하거나 가장 많이 금식하는 사람도 아니요, 바로 늘 하나님께 감사하고 언제나 하나님을 찬양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감사의 영혼을 갖는 것보다 더한 기적은 없다. 감사하는 영혼은 접하는 모든 것을 복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감사는 마치 마중물과 같습니다. 감사를 부으면 우리는 더욱 큰 은혜를 길어냅니다.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고후 4:15)

또한 감사하는 곳에는 언제나 기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작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놓고 감사를 드리셨습니다. 그리고 떡을 떼어 나누어 주시고 물고기도 나누어 주시니 장정의 수만 5천 명이 먹고 그 남은 것이 열 두 바구니에 가득 차게 됐습니다. 감사가 이끌어낸 감사의 이적이었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다른 신에게 기도하는 자는 사자굴에 넣겠다는 왕의 조서를 보고도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단6:10).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감옥에서 찬양과 감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감옥에서 나와서가 아니라 결박된 채 감옥 안에서 감사한 것입니다. 열리지 않는 옥문인데, 그들의 감사는 그 옥문을 열게 하였습니다. 감사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이 계절 눈앞의 수많은 문제에 불평하고 낙심하기보다 아름답고 깊은 감사의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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