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년 9월에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50만 군대를 이끌고 모스크바를 침공했다. 그러나 곧 10월이 되었고 그 해 겨울이 일찍 찾아왔다. 나폴레옹의 40만 명 군대가 동장군(冬將軍)에 의해 패배하게 된다. 러시아는 동장군의 힘으로 승리하게 되자 알렉산더 1세는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표현으로 대성당을 건축하였는데 70년에 걸쳐 알렉산더 3세 때인 1883년 완공했다. 그 성당 이름이 ‘그리스도 구세주 대성당’이다. 제정 러시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교회 건물로서 다섯 개의 황금 빛나는 돔으로 크렘린 궁전 옆에 위치하고 있다.
1917년 레닌의 공산혁명 성공 후에 교회에서 예배를 금지시키고 문을 닫게 했다. 그 후 1931년 스탈린이 폭약을 사용해서 70년이나 소요되고 103m 높이로 건축된 아름답고 위대한 교회 건물을 파괴해 버렸다. 우리는 여기서 공산당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교회인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 그들은 대성당을 폭파한 그 자리에 공산당 궁전을 건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세계 최고의 빌딩인 미국 뉴욕에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다도 더 높은 건물을 계획했고 꼭대기에는 거대한 레닌의 동상을 세우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파괴시킨 대성당 지하에서 물이 샘솟아 거대한 연못이 생긴 것이다. 냉전 체제로의 돌입과 소련 경제의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었다.
이런 가운데 1991년 공산당이 몰락하였고 1995년 1월에 대성당 복원작업이 시작하여 2000년대에 현재의 건물로 재탄생되었다.
대통령이었던 보리스 옐친은 이런 말을 했다. “이 교회는 러시아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지금 이 성당은 완성되어 러시아를 찾는 사람들이 손꼽는 성지가 되었다. 대성당이 새롭게 세워진 것이 러시아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하나님을 대항하고 교회를 공격하는 세력은 반드시 무너진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1929년에 착공하여 1931년에 완공했다. 지하 2층에 지상 102층으로 높이가 381m이다. 건축된 후로 약 41년 동안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으로 명성을 갖고 있었다. 이 시기는 미국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한 세계 대공황의 기간이었다.
1945년에 짙은 안개 속에서 방향 감각을 잃은 조종사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79층과 80층의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지만 건물이 무너지지 않았다. 이 빌딩은 수많은 영화 속에 단골로 등장하는 배경이 되고 있으며 뉴욕 시내를 전망할 수 있는 86층과 102층 두 곳이 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왜 102층인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미국 발전의 원동력이 된 청교도의 정신과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 102명을 기념하기 위해 건축되었다고 한다. 청교도의 신앙을 기념하기 위해 102층으로 세운 빌딩과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 그리스도 구세주 대성당을 파괴하고 그곳에 공산당의 궁전을 짓겠다는 사상이 얼마나 대조가 되는가?
1912년 해양 제국의 명예를 걸고 영국의 힘을 만방에 자랑했던 ‘타이타닉’호는 항해 후에 침몰함으로 영국인의 자존심을 꺾어버렸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님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고 자랑했다. 지금 우리는 인간의 사상과 지식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탑을 쌓고 살 것인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신앙을 갖고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