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순장총회 70년사’ 출판기념 감사예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켰던 예장순장총회가 교단 70년의 역사를 정리한 역사집을 발간했다.
순장총회(총회장:유영섭 목사)는 지난 18일 오후 7시 서울 동천교회에서 ‘순장총회 70년사 출판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총회 역사 70년의 감격을 나누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영섭 목사는 ‘기념비를 세운 뜻은’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70년 만에 드리는 감사와 감격의 예배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하고 “과거와 오늘을 생각하며 새로운 결단과 도전 정신,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미래를 열어가는 교단이 되자”고 당부했다.
또한 “70년사는 교단과 신앙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며, 순장총회가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의 살아있는 역사를 증거하고 믿음의 선조들의 신앙이 어떠했는지를 기억하게 하기 위해 발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혹독했던 왜정시대와 공산치하를 지나면서도 교단의 역사를 끊지 않으시고 이어오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 섭리를 자손들에게 알려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교단 역사의 교육을 강조했다.

권정희 목사(중부노회장)는 축사를 통해 “수없이 많은 신앙 선조들이 교회와 교단을 위해 순교의 피를 뿌리며 아름다운 헌신을 했기에 순장총회가 존재한다”며 선조들의 신앙의 열정과 순수성에 감사하고 순수한 순장의 신앙을 자손 대대로 이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역사는 좋은 것만 기록되지는 않는다. 바른 역사는 잘한 것이든 잘못한 것이든 바로 실어야 한다”고 말하고, “순장 70년사에는 마음이 아픈 역사까지도 실어, 우리 후대들이 과연 바람직한 신앙이 무엇인지 알고 고치고 갱신해 나갈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장총회는 지난 1938년 제27차 장로교총회에서 신사참배가 가결되자, 이계실 목사가 소속 노회를 탈퇴, 5개 교회로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순장의 역사가 시작됐으며, 1950년 6.25 전쟁을 피해 남한 거제도로 옮기면서까지 신앙의 순수성과 복의 열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70년이 지난 현재 순장총회는 국내외에 60여 개 교회와 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를 운영하는 탄탄하고 실속있는 교단으로 성장했으며, CTS 기독교TV,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교회연합사업과 일치운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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