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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숭실대 기독교대학원이 주최한 '제9회 전국 목회자 신학세미나'에서 유수현교수(숭실대)가 '목회자와 가족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주제로 발제한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입니다.<편집자주>
목회자는 성직자로서 남다른 정서적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타인의 생명을 다루는 모든 전문직이그렇지만 특히 영적문제를 다루는 목회자들은 목회의 특성상 정서적 스트레스에 자주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정서적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면 목회자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가족과 교인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교인 대상의 방안
첫째, 교인들에게 목회자 가족의 역할에 대해 교육을 시킨다. 설교 중 간증을 통해 가족들의 정서적 고통을 소개하거나 가족 초청의 밤과 같은 특별순서를 마련해 사모나 자녀들의 입장과 그들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둘째, 교회로부터 받는 처우에 대해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 자신의 처우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은혜롭지 못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구하지 않기 때문에 받을 수 없는 것이거나, 믿음이 부족한 태도 때문일 수도 있다.
셋째, 사모가 자기 개발과 관리를 위해 조력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다. 사모의 숨은 달란트와 은사를 발견하고 이를 개발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격려해 준다. 달란트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허용해 사모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
넷째, 사모와 가족들에게 우선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목회 대상은 그들의 가족도 포함된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가족을 돌보는 일에 실패하면 목회도 실패한다.
다섯째, 가족, 특히 사모의 정서적 고립감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모들은 친한 친구나 정서적 지지그룹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더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첫째, 가족을 희생양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자신의 분노와 불안 또는 좌절감이 어디서 기인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대감이나 좌절감이 일로부터 생긴 것이라면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런 감정들을 해소해야 한다.
둘째, 목회자로 인해 야기되는 정서적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가족의 의견을 먼저 존중한다. 목회자로부터 기인된 갈등이나 중압감에 대해 가족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가족들과 대화할 때는 먼저 명확한 행동지침을 세워둔다. 가족들을 대화에 참여시킴으로써 그들의 협조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가족에게도 권리가 있으므로 그들의 권리가 동등하게 존중돼야 한다.
넷째, 가족들의 괴로움에 대한 보상방법을 마련해 둔다.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 분위기를 만들어 줌으로써 물질적인 상실을 보상해 줄 수 있다.
다섯째, 가족들에게 칭찬과 긍정적 관심을 줌으로써 자긍심을 세워준다. 먼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세우고, 다음으로 아내와 자식들의 자긍심을 키워주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와 대처 방법
스트레스는 이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건강과 행복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만약 스트레스가 쌓이도록 내버려 둔다면 이 스트레스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 방해를 줄만큼 심각한 긴장을 야기하게 된다. 그러기에 스트레스가 우리 자신을 짓밟아 버리지 않도록 이를 막아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스트레스 관리다.
목회자들이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내적인 방법, 동적인 방법, 인간관계를 통한 사회적 방법, 그리고 신앙적인 방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