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전문 전도인’양성하는 전도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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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전문 전도인’양성하는 전도사관학교
  • 승인 2001.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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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를 평가하는 이들은 이젠 목회자 1인 독주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평신도시대’라는 것이다. 그동안의 교회 성장의 요인이 목회자의 카리스마였다면 이젠 평신도들의 역량이 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평신도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이런 움직임은 각 교회들마다 이미 감지되고 있으며, 과거 목회자들 대상으로 개최되던 각종 세미나며 행사들이 평신도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발굴하는 쪽으로 그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데서 잘 읽을 수 있다. 세미나의 핵심은 평신도가 교회 성장의 주 요소가 되며 무엇보다 질적성장을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일찍 감지, 평신도의 역량을 극도로 개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 ‘평신도 전도인 제도’다. 평신도 전도인 제도는 기독교 전도대학(학장:최일호 목사, 745-0567)이 1977년 처음으로 실시한 것으로 더 이상의 성장이 정체된 한국 교회에 평신도가 중심이 된 질적성장 방안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평신도 전도인 제도는 간단하다. 개 교회에서 신실한 성도들을 추천, 1년 과정의 전도훈련 과정을 이수하게 한 후 교회의 유급 전도인으로 활용하는 제도로 교회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일호 목사는 “특히 중·소형 교회나 개척 교회의 경우 기독교 전도대학 출신의 전도인을 초청해 교회 내의 전도훈련 부서를 맡겨 교육하도록 하거나 유급 전도인으로 활용해 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전도인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전도대학의 훈련프로그램은 그 초점이 전도에 맞춰진다. ‘사명감 고취’, ‘효과적인 방법’, ‘행동적인 결단’ 등 세 파트가 중심축을 형성한다. 최 목사는 전도대학의 훈련프로그램은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일정 기간의 시간이 지나면 아무나 졸업할 수 있는 학교가 아니라 ‘구령 열정에 사로잡힌 전문 전도인’을 양성하는 것이 그 목표라는 것이다.

현재 전도대학은 1년 과정의 전도훈련에 참가한 성도들을 전문 전도인으로 육성, 교회의 유급 전도인으로 활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프로그램 중에는 3개월 과정의 ‘계절전도대학’이 있으며 기본 전도학, 개인전도, 사도행전 연구, 바울전도 연구 등의 24개 강좌와 병원전도, 역전전도, 개 교회 또는 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전도 실습을 전체 과정 중의 1/3 정도 할애, 실질적 전도연습에 주력한다.

최 목사는 ‘영혼 구원에 불타는 마음이 있는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구령 열정이 없으면 전도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최 목사의 주장인데 전도인들의 열정에 윤활유를 공급하는 역할이 바로 전도대학의 임무라는 것이다.

또한 매월 최소한 2~3명의 새신자를 등록시키는 전도인들의 구령열과 전도 실적은 “신앙 연조와 교회의 직분만을 자랑했을뿐 수년간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한 교회의 중직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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