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위기 때 창립한 `대신포럼`의 정치색은?
상태바
분열위기 때 창립한 `대신포럼`의 정치색은?
  • 윤영호
  • 승인 2005.07.06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생교단 정체성 슬로건 ‘대신포럼’ 창립

예장 대신총회 목회자 모임인 ‘대신포럼’이 지난 28일 새중앙교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회장에 양철화목사(대곶교회 ․ 사진)를 선임했다.


대신포럼은 자생교단으로서 보수개혁주의 신학 고수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교단응집력 강화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예장 합동정통 총회(총회장:안용원목사)와 교단합동이 논의되는 시점에 구성된 것이어서 그 입장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창립을 겸해 마련한 세미나에서 박상경목사(성화교회)는 “대신인들은 역사적으로 기독교회가 이어온 개혁파신앙노선을 따라 같은 말을 하며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을 갖고 하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신의 종가 집 혈통을 예수그리스도가 재림하는 그 날까지 계승발전 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단통합과 관련해서 그는 “지금까지 한국장로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성공적 모습을 가지고 교단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신학과 신앙의 동질성이 결여된 통합은 또 다른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행사는 이은규박사(안양대신학대학원장)의 발표 ‘대신의 대내외적 교단위상 제고’에서 모임성격을 드러냈다.


이박사는 “대신의 위상제고는 학교와의 관계에서 출발한다”고 전제하고 “가장 바람직한 관계는 교단이 신학대학원의 운영권을 갖고 재정과 학생선발권 및 교육인적자원부 관계 행정은 학교가 갖는 형태”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군종장교 후보생에 합격할 수 있는 학생들을 안양대로 추천하고 ▲인재양성 및 외국자매 교단 추진 ▲신문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 ▲신학교 단일화 ▲신학교육의 재교육 강화 ▲신학의 순수성 유지 ▲유지재단 활성화 등을 대신의 위상강화 요인으로 꼽았다.


또 이은규박사는 교단과 안양대의 바람직한 관계유지와 발전은 결국 대신총회의 위상강화 내지 발전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하면서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한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대신포럼을 주도한 양철화목사 등 관계자들은 사실 대신-합동정통의 교단통합을 지지했던 측근으로, 이날 모임은 대신총회의 무리한 교단통합 일정이 대신을 분열로 몰고 간다는 일부 위기의식을 반영, 대신의 응집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 양철화목사는 교단과 교계가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교단신학 정립을 위한 연구대책에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