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목회인생 은퇴하는 김장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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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목회인생 은퇴하는 김장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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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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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때 묻은 교회 뒤로하니 섭섭한 마음뿐입니다”
“시원섭섭하다고 하는 것이 가장 맞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성도들을 돌아보면서 매번 설교준비하고 교회 밖 행사에도 참여해야 하고… . 지금 생각하니 어떻게 그 같은 일을 했는지 새롭기만 합니다. 후임 목회자도 선정됐으니 이제 남은 일은 다른 교회들을 돌아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력이 닿을 때까지 다른 교회들을 순회하며 목회지원 사역에 몰두할 계획입니다.” 지난 19일 주일예배를 끝으로 수원중앙침례교회의 44년 목회인생을 접고 은퇴하는 김장환목사는 교회 곳곳에 서려 있을 자신의 손자국을 못내 아쉬워하면서도 앞으로 일어날 새로운 지원사역에 적지 않은 열정을 나타냈다. 그동안 김 목사가 목회하면서 개척시킨 교회는 11개 교회. 하지만 아직 연약하다는 것이 김장환목사가 보는 개척 지교회의 실정이다. 김 목사는 내년 1월 둘째 주부터 지 교회를 순회하면서 목회성장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하지만 김 목사 사모는 생각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교회에서 주일학교 영어담당으로 사역하던 사모는 이제 큰 아들이 목회하는 원천침례교회에서 영어사역에 봉사할 생각이라더군요. 앞으로 당분간 따로따로 교회봉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장환목사에게는 목사인 두 명의 아들이 있으나 수원중앙침례교회 후임으로는 한 번도 생각한 일이 없다. 큰 아들은 이미 안정된 목회를 하고 있는데다 둘째아들 역시 대전에서 전문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김장환목사는 주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 교회 부교역자 출신인 고명진목사(오산침례교회)를 후임으로 강력히 추천했다. 김장환 목사는 이밖에도 앞으로 해야 할 두 가지 사역에 마음이 부풀어 있다. “아직 구상이기는 하지만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목회를 생각 중입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연령층이 모여서 여생을 준비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 하나는, 미8군에서 한국사람(영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설립을 전했었는데 그것도 고려할만 하구요. 아직 생각만 있는 것인데 보람은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극동방송 사장이기도 한 그는 일반 방송사들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청취율 7위를 기록한 극동방송의 최근 성장을 회고하면서 “복음만을 전하는데 주력한 결과”라며 “성도들의 사랑이 방송사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인도차이나 지역의 복음방송을 확산을 위해 수신기 기증활동에 당분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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