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왕이 강성해지자 마음이 교만해져서 악을 행하였다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대하 26:16)
웃시야 왕이 겸손히 여호와 하나님을 찾을 때에 나라가 강성해졌다. 그의 나라가 강성해지자 그의 마음속에 교만이 들어왔다. 웃시야 왕은 언제 강성해졌는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을 때이다. 자신의 노력과 수고, 지혜와 지식을 사용하여 강성해졌으면 교만할 법도 하다. 그러나 그가 여호와 하나님을 찾을 때에 여호와께서 형통케 하여 강성하게 해 주었다. 그렇다면 끝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찾고 살아야 한다. 교만해지는 것은 멸망으로 가는 길이다.
4. 웃시야 왕이 교만해지자 어떤 잘못을 했는가?
웃시야 왕은 마음이 교만해지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 죄 짓는 일을 하게 된다. 웃시야 왕은 나라가 강성해지자 자기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졌다. 교만의 극치가 바로 자기도 제사장들이 할 수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성전’에 누가 들어갈 수 있는가? 오직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다.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 향단에 분향하는 일도 오직 제사장만이 할 수 있다.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의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를 시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민 16:40)
성전에 들어가서 분향하는 일은 선택을 받고, 구별 받은 아론의 자손 중에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제사장들이 들어가지 말라고 강력하게 말렸다. 만약 한다면 여호와 하나님께 크게 범죄하는 일이라고 경고까지 했다.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용맹한 제사장 팔십 명을 데리고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가서 웃시야 왕 곁에 서서 그에게 이르되 웃시야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바가 아니요 오직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할 바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대하 26:17~18)
분향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오직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정하셨다. 그런데 왜 웃시야 왕은 제사장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분향하고 싶었을까?
고대 시대의 왕들은 정치와 신앙을 다 관할했다. 고대 시대의 어마어마한 신전들은 누가 만들었는가? 왕들이 만들었다. 왕들이 신전에 가서 제사 의식을 하면서 자기의 힘과 국력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고, 과시했다.
웃시야 왕도 정치, 외교, 국방, 경제 등 나라의 기틀을 튼튼하게 세워 놓았다. 주변의 어느 나라보다 나라를 강성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웃시와 왕은 이방의 왕들처럼 자신이 직접 제사 의식을 통하여 자신의 강성함을 보여 주고 싶었을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 교만이었다. 우리는 잘 되도록 교만하지 말고 더욱 더 겸손히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