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걸 부총회장 “김의식 총회장, 총회 불참 의사 전해와”
예장 통합총회가 차기 정기총회 장소 선정과 총회장 사생활 관련 의혹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국 노회장들이 모여 총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합 전국노회장협의회(회장:심영섭 목사)는 지난 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모여 총회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진행했다.
한자리에 모인 노회장들은 △국가의 안정과 사회 정의 △109회 총회 개회와 총회 혁신 △총회장의 리더십과 명철한 결단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전국 노회와 지교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특히 최근 총회를 둘러싼 구설수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죄를 회개하면서 총회의 당면 현안이 종식되고 총회 장소가 조속히 결정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노회장협의회 명의의 입장문도 발표됐다. 입장문에서 노회장들은 “모든 교회가 염려하는 총회의 현안에 대해 전국 69개 노회를 대표하는 우리 모두는 심각한 우려를 표현하며 가슴 아픔을 통감한다”면서 “작금의 총회는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교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거룩한 교회에 깊은 상처를 안겼다. 전국 69개 노회장들의 마음을 모아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또 “우리 교단은 시대적 과제 앞에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와 노회,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의 모습은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뼈를 깎는 마음으로 각성하고 회개하며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세상에 희망을 주는 지도력을 세우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총회장께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이고 송구한 마음으로 금식기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저에게 이번 총회 불참 의사를 전달해왔다”면서 “총회가 위기를 잘 헤쳐 나가고 109회 총회가 잘 출발할 수 있도록 임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