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연금 주축으로 안전성과 효율성 고려 중
지난 8일 전국노회 임원 워크숍에서 연금사업단장 공규석 목사는 전국 노회를 이끌어갈 노회 임원들에게 현재 추진 중인 연금사업 계획과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금사업이 본격 준비된 이후 실행위원회 보고와 지역별 공청회는 있었지만, 전국 노회를 대상으로 설명할 기회는 처음이었다.
공규석 목사는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이 백석총회 연금사업 추진을 제의해주었고, 45회 정기총회에서 연금사업 추진을 결의했다. 준비위가 구성돼 약 1년 동안 자료수집과 연구분석을 통해 다양한 연금 방향을 구상했다”면서 “현재 연금사업을 운영 하고 있는 7개 교단이 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과 달리 개선된 연금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목사님들에게 연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한 공규석 목사는 “목사님들이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공적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적연금을 활용할 경우 기금 고갈의 우려를 피할 수 있다”고 장점을 피력했다.
백석총회는 공적연금을 설계하면서, 최소 10년 안에는 혜택을 볼 수 있고 미자립 교회들도 가입할 수 있어야 하며, 총회 목회자는 최소한의 소득을 노후에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방향을 설정했다. 물론 적은 비용으로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 역시 세워두었다.
공 목사는 “이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면서 안정적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공적연금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어 백석총회 연금 방향은 국민연금으로 정했다. 추가해 퇴직연금으로 추가 연금운용 부분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총회는 연금사업을 준비하면서 수도권 6개 노회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응답자의 43.4%는 연금가입을 하지 않고 있고, 약 43%는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총회는 목회자들이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고, 특별히 전국 노회와 소통하면서 저소득 은퇴목회자들에 대한 국민연금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연금사업단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대한 소득신고에 따른 보험요율, 국민연금 수령액, 퇴직연금 납입 후 10년 수령액을 구체적인 도표와 실례를 들어 제시하며, 임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연금사업단은 8월부터 총회 목회자들이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연금제도 관련 규정 등을 마련해 9월 정기총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